데이비슨에 만족한 롯데 김태형 감독 "쉽게 공략당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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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이 새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28)에 만족감을 보였다.
김 감독은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한화 이글스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데이비슨이 초반에는 유리한 카운트에서 유인구를 던지며 투구 수가 늘었는데, 본인이 뭘 느꼈는지 공격적으로 가니까 잘 던지더라. 그렇게 던지면 쉽게 공략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합격점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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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이 새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28)에 만족감을 보였다.
김 감독은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한화 이글스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데이비슨이 초반에는 유리한 카운트에서 유인구를 던지며 투구 수가 늘었는데, 본인이 뭘 느꼈는지 공격적으로 가니까 잘 던지더라. 그렇게 던지면 쉽게 공략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합격점을 줬다.
지난해 뛴 에런 윌커슨을 대신해 이번 시즌 롯데 유니폼을 입은 데이비슨은 빅리그 통산 4승 10패 평균자책점 5.76을 남긴 왼손 투수다.
데이비슨은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시범경기에 두 번째 투수로 등판, 2이닝 무사사구 3피안타 무실점을 남겼다.
당시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1㎞까지 나왔다.
김 감독은 "처음에 데리고 올 때부터 구속은 그 정도 나올 거라고 봤다. 영상만 봤을 때는 좋은 장면만 보여줘서 완전히 믿기 힘들었는데, 점점 등판하면서 좋아진다"고 평가했다.
데이비슨의 장점은 투구 노출을 최소화하는 '디셉션'이다.
데이비슨과 상대했던 팀들에서는 이러한 특성 때문에 공략이 까다로울 거라는 예상이 나온다.
김 감독은 "타자들을 충분히 구위로 이길 수 있는 선수"라고 믿음을 보였다.
데이비슨은 이날 한화전에 시범경기 들어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다.
김 감독은 "4이닝 정도에 60∼70구가량 던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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