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후 첫 덩크’ 김준일, 버튼 수비와 3블록까지 펄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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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일이 만점 활약을 펼쳤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버튼은 김준일이 막는다. 빅맨으로 김경원이나 이종현이 나오면 니콜슨이 수비한다. 정관장이 빅 라인업이 나오면 박지훈이 버튼을 막을 수 있다. 상황에 따라서 다르다"며 "버튼을 괴롭히려고 한다. (김준일이 버튼을) 1대1로 막기는 힘들어서 니콜슨이 도와줘야 한다. 양재혁이 버튼 수비를 잘 한다. 짜증나는 걸 싫어하는 버튼이 KCC에 있을 때 양재혁이 몸싸움을 많이 했기에 양재혁이 들어갈 수 있다"고 디온테 버튼의 수비로 김준일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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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2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안양 정관장을 88-76으로 물리쳤다.
득점을 주도한 앤드류 니콜슨과 샘조세프 벨란겔, 유슈 은도예의 활약과 박지훈을 꽁꽁 묶으면서도 동료들의 득점 기회를 살려준 정성우가 돋보였다.
여기에 빼놓을 수 없는 선수가 김준일이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버튼은 김준일이 막는다. 빅맨으로 김경원이나 이종현이 나오면 니콜슨이 수비한다. 정관장이 빅 라인업이 나오면 박지훈이 버튼을 막을 수 있다. 상황에 따라서 다르다”며 “버튼을 괴롭히려고 한다. (김준일이 버튼을) 1대1로 막기는 힘들어서 니콜슨이 도와줘야 한다. 양재혁이 버튼 수비를 잘 한다. 짜증나는 걸 싫어하는 버튼이 KCC에 있을 때 양재혁이 몸싸움을 많이 했기에 양재혁이 들어갈 수 있다”고 디온테 버튼의 수비로 김준일로 예고했다.
돌파를 잘하는 김준일이 버튼을 잘 막을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
김준일은 경기 내내 버튼을 수비한 건 아니지만, 버튼의 돌파 등 끝까지 따라가며 자신에게 주어진 수비 역할을 잘 수행했다.
대표적인 장면은 2쿼터 종료 2초를 남기고 버튼의 돌파를 블록으로 저지한 것이다. 더불어 버튼의 드리블 길목을 잘 막아서 공격자 반칙도 하나 끌어냈다.
이 가운데 3쿼터 5분32초를 남기고 이적 후 첫 덩크도 성공했다.
김준일이 덩크를 기록한 건 2023년 11월 3일 부산 KCC와 경기 후 처음이다.
여기에 블록도 3개 곁들였다.
앞서 언급한 버튼의 돌파 블록과 함께 하비 고메즈와 한승희의 3점슛도 저지했다. 이 블록 2개 모두 버튼의 패스로 만들어진 3점슛 기회였는데 김준일이 끝까지 쫓아가 저지한 것이다.
참고로 김준일은 데뷔 후 3블록 이상 기록한 12경기에서 9승 3패를 기록 중이다.
강혁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점점 좋아지고 있다. 득점이 아니고 수비나 리바운드, 리바운드를 많이 안 해도 리바운드 참가 등에서 많은 도움이 된다. 인사이드에서 버티는 게 플러스다”며 “아직은 2년 동안 포스트업 등 많이 못해서 익숙하지 않다. 공격적인 부분에서 여유있게 하고, 편하게 했으면 한다. 쫓기지 않고 하면 좋아질 거다. 김준일도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김준일의 활약에 만족했다.
김준일의 버튼 수비에 대해서는 “약속된 부분이 버튼이 왼쪽이 강해서 오른쪽으로 몰아주고, 스위치를 해도 되는데 스위치를 하면 버튼이 편해서 몸을 붙여서 안(골밑)으로 넣고, 안에서 니콜슨이나 은도예가 받아줬다”며 “김준일은 로테이션을 따라간 게, 잘 된 것도 안 된 것도 있지만, 김준일이 버튼과 몸싸움을 해주니까 밸런스가 깨지고, 자기 마음대로 못 했다. 김준일이 신장이 있지만, 스피드도 있어서 버튼 수비를 잘 했다. 앞으로 점점 더 좋아질 거라고 믿는다. 올해보다 내년이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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