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손흥민 위상...클롭의 늦은 후회 "SON 영입하지 않은 건 미친 짓이었다"

사진 = Liverpool FC Fans Nigeria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위르겐 클롭 감독은 손흥민을 영입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고 있다.

토트넘 훗스퍼 소식통 '스퍼스 웹'은 11일(한국시간) "클롭 감독은 도르트문트에 토트넘의 레전드를 영입하지 않은 걸 후회하고 있다"라며 클롭 감독의 발언을 전했다.

클럽 감독은 글로벌 매체 '골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여기에는 도르트문트 팬들도 있을 거다. 도르트문트 팬들에게 사과해야 한다. 사디오 마네를 영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그때는 함부르크에서 손흥민을 영입할 수도 있었다. 왜 영입하지 않았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그를 마주했을 때 '맙소사 멍청한 놈이었다'라고 생각했다. (영입하지 않은 건)미친 짓이었다"라고 말했다.

클롭 감독은 몇 년 전에도 손흥민을 영입하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고 밝혔었다. 2021년 클롭 감독은 "내 인생의 가장 큰 실수 중 하나는 손흥민을 영입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었다.

클롭 감독이 손흥민을 꾸준히 언급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손흥민이 바로 '클롭 감독 천적'으로 통하기 때문이다. 함부르크와 레버쿠젠 시절 도르트문트를 몇 번이나 무너뜨렸고, 토트넘에서는 리버풀을 함락시킨 적이 많았다. 클롭 감독이 리버풀 지휘봉을 내려놓고 떠나기 전까지 손흥민은 경계 대상 1호였던 것이 분명하다.

한편 손흥민은 이번 시즌 고전하고 있다. 클롭 감독이 손흥민을 원했던 이유가 이번 시즌 잘 나오고 있지 않다. 손흥민 개인 기록도 많이 부진하고 있으며 토트넘의 순위는 점점 추락하고 있다. 돌아오는 14일 오전 5시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2차전 알크마르전을 앞두고 있는데, 이 경기에서 진다면 이번 시즌도 무관이다.

손흥민은 "목요일에 홈에서 또 다른 큰 경기(알크마르와의 UEL 16강 2차전)가 있다. 서포터, 선수, 스태프 등 모든 사람들이 필요하다. 경기를 뒤집어야 한다. 단순히 잘한다고 승리를 가져올 수 없다. 경기에서 항상 올바른 정신과 집중이 필요하다. 퍼포먼스와 노력은 항상 중요하다. 개인의 퀄리티에 대해 말할 필요도 없다. 모든 것을 다하지 않는다면 축구는 언제든지 뒤바뀔 수 있는 스포츠다. 우리는 집중하고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하며 상대를 존중하고 뒤집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특히 홈경기라면 말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