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리스크 폭발?…`엑스` 일시 먹통에 전세계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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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소유한 소셜미디어 엑스(X, 구 트위터)가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일시적으로 접속 장애를 일으켰다.
인터넷 서비스 장애를 추적하는 다운디텍터에 따르면, 10일 오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 영국, 프랑스, 인도, 호주, 아르헨티나, 일본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엑스 접속 불가 신고가 쏟아졌다.
머스크는 오전 9시 43분 자신의 엑스 계정에 "이 플랫폼은 지구상에서 뉴스를 보기 위한 최고의 출처"라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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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소유한 소셜미디어 엑스(X, 구 트위터)가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일시적으로 접속 장애를 일으켰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엑스 서비스가 두 차례에 걸쳐 각각 몇 분간 중단됐다가 복구됐다고 보도했다.
인터넷 서비스 장애를 추적하는 다운디텍터에 따르면, 10일 오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 영국, 프랑스, 인도, 호주, 아르헨티나, 일본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엑스 접속 불가 신고가 쏟아졌다.
미국에서는 오전 5시부터 6시 사이에 최대 2만 명, 이어 오전 8시부터 낮 12시 사이에 최대 4만 명의 이용자가 접속 불가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에서도 같은 시간대에 최대 7만 건, 이후 4만 건 이상의 장애 신고가 접수됐다. 장애 유형별로 보면, 모바일 앱 장애가 57%, 웹사이트 접속 문제는 32%를 차지했다.
엑스 서비스가 두 차례 중단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일론 머스크는 본인의 엑스 계정을 통해 이 문제에 대해 몇시간 동안 침묵했고 엑스 측도 언론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머스크는 오전 9시 43분 자신의 엑스 계정에 "이 플랫폼은 지구상에서 뉴스를 보기 위한 최고의 출처"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다 이날 오후 1시 25분 그의 엑스 계정에 올린 글에서 "엑스에 대한 대규모 사이버공격이 있었다(아직도 있다)"며 "우리는 매일 공격을 받지만, 이번에는 많은 자원이 동원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크고 조직화한 집단, 그리고/또는 국가가 관여하고 있다"(Either a large, coordinated group and/or a country is involved)며 "추적 중"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이날 오후 폭스 비즈니스 진행자 래리 커들로와의 인터뷰에서 이 사안에 대해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엑스 시스템을 다운시키려는 대규모 사이버공격이 있었다"며 이 공격의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가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기원했다"(IP addresses originating in the Ukraine area)고 말했다. 다만 머스크는 이에 대한 명확한 증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머스크는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이 빨리 멈추기를 바란다는 취지의 글과 함께 자신의 우주항공기업 스페이스X가 제공하는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내가 스타링크를 끄면 우크라이나의 전선 전체가 붕괴할 것"이라고 썼다가 우크라이나 지지자들에게서 "스타링크를 끄겠다고 협박하는 것이냐"는 비판을 받았다.
한편 이날 머스크의 지지자들은 최근 테슬라 매장 앞 시위나 테슬라 차량 등에 대한 잇단 공격처럼 머스크를 반대하는 세력이 엑스를 겨냥해 사이버 공격을 시도했을 가능성을 엑스에서 제기하기도 했다. 머스크는 지난 8일 엑스에 올린 글에서 테슬라 시위의 배후에 민주당 활동가들과 거액 기부자들이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를 맡아 이끄는 머스크에 대해 반대하는 시위가 확산하고 있다. 테슬라 매장이나 차량을 대상으로 한 방화, 총격 등 다양한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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