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단 14안타 폭발' KT, 키움에 7-4 승리…시범경기 3연승 '휘파람'

로하스 결승 투런포·강백호 3출루 활약
선발 헤이수스, 친정팀 상대 3이닝 2실점

(수원=뉴스1) 권혁준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가 타선의 힘을 앞세워 시범경기 3연승을 달렸다.

KT는 10일 경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시범경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7-4로 이겼다.

KT는 시범경기 3연승 신바람을 냈다. 키움은 1승2패를 마크했다.

KT는 이날 장단 14안타를 터뜨리며 키움 마운드를 두들겼다. 특히 테이블세터로 나선 강백호와 멜 로하스 주니어의 활약이 빛났다.

로하스는 1회말 결승 2점홈런을 포함해 3타수 3안타(1홈런) 1득점 2타점의 맹타를 휘둘렀고, 강백호도 2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으로 '100% 출루'를 기록했다.

천성호(4타수 2안타), 배정대(3타수 2안타), 윤준혁(4타수 2안타)도 각각 멀티히트로 좋은 감을 보였다.

KT 선발 투수로 나선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는 지난해까지 몸담았던 '친정 팀' 키움을 상대로 3이닝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실책성 플레이가 포함돼 실점이 있었지만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51㎞를 찍는 등 구위는 좋았다.

키움은 선발 하영민이 3이닝 8피안타 2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타선은 6안타 7사사구를 얻어냈지만 9회 이전까지 단 3안타로 침묵하며 패배를 면치 못했다.

KT는 1회말 강백호의 2루타에 이은 로하스의 2점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계속된 1사 1,3루에선 김민혁의 2루타로 한 점을 더 보탰다.

3회초 루벤 카디네스에게 1타점 2루타 등을 맞고 2실점 한 KT는 3회말 2사 후 배정대, 윤준혁의 연속 안타로 곧장 달아났다.

5회말엔 1사 2루에서 윤준혁의 적시타와 대타 오재일의 1타점 2루타 등으로 3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T는 9회초 이형종에게 2점홈런을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KT는 선발 헤이수스 이후 이상동(1이닝), 문용익(2이닝), 전용주(1이닝), 박세진(1이닝), 강건(1이닝)이 차례로 이어 던졌다. 강건이 9회초 2점홈런을 허용한 것 외엔 모두 제 몫을 해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