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수가 없는 ‘셔틀콕 여제’, ‘숙적’ 천위페이도 45분 만에 2-0 완파···‘전영오픈 전초전’ 오를레앙 마스터스 우승!
역시 ‘셔틀콕 여제’를 막을 수 있는 선수는 없었다. 여자 배드민턴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천위페이(중국)를 꺾고 오를레앙 마스터스 정상에 섰다.
안세영은 9일 프랑스 오를레앙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천위페이를 45분 만에 세트 스코어 2-0(21-14 21-15)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말레이시아 오픈과 인도 오픈을 연거푸 제패했던 안세영은 오를레앙 마스터스까지 정상에 오르면서 올해 참가한 3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오를레앙 마스터스(슈퍼 300)는 11일부터 열리는 전영오픈의 전초전격인 대회다. 전영오픈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대회로, 1899년에 시작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배드민턴대회다. 안세영은 2년 전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27년 만에 여자 단식 정상에 올라 세계 정상급 선수로 성장했음을 알렸다.
전날 가오팡제를 상대로 1시간14분 혈투 끝에 승리를 따내고 결승에 올랐던 안세영은 이날 ‘숙적’ 천위페이를 만났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상대전적에서 9승12패로 안세영이 밀리는 천위페이는 안세영이라도 쉽게 볼 수 없는 적수였다.
하지만 안세영은 특유의 철벽 수비로 천위페이를 무너뜨렸다. 1세트 6-5에서 천위페이의 회심의 스매시 공격을 넘어지면서 넘겼고, 이를 받아낼 것이라 예측하지 못했던 천위페이가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반면 기세를 탄 안세영은 천위페이를 집요하게 공격했고, 결국 21-14로 무난하게 첫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는 안세영이 더욱 쉽게 끌고 갔다. 안세영의 공격이 라인에 절묘하게 걸치면서 천위페이가 흐름을 잃었고, 안세영이 더욱 몰아붙이자 천위페이가 범실을 쏟아냈다. 19-10에서 3포인트를 연속으로 내주긴 했지만 결국 2세트마저 21-15로 가져오며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비록 무실세트 행진이 4강에서 끊기긴 했지만,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도 ‘절대 1강’의 위용을 유감없이 뽐냈다. 이제 안세영의 눈은 2년 만의 전영오픈 정상 탈환을 향해 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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