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인플레' 심각…3월에도 줄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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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빵이나 아이스크림 같은 자주 사 먹는 식품 가격들이 줄줄이 오르고 있습니다.
[정은혜/서울 양천구 : 3개 살 것을 2개 정도 살 수 있다든지 3분의 1 정도는 올라간 느낌이에요. 애들이 있다 보니 양을 줄일 수는 없고 세일하는 제품을 많이 사려고 해요.] 3월 첫날부터 주요 식품·외식업체들의 가격 인상이 잇따랐습니다.
저소득층일수록 식료품 지출 비중이 크기 때문에 식료품 가격 상승의 부담은 저소득층이 가장 크게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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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빵이나 아이스크림 같은 자주 사 먹는 식품 가격들이 줄줄이 오르고 있습니다. 원가 상승을 이유로 값을 올릴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 입장인데, 그만큼 서민들의 지갑 사정은 더 어려워질 걸로 보입니다.
박원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형마트입니다.
부쩍 오른 물가 때문에 물건에 쉽게 손이 가지 않습니다.
[정은혜/서울 양천구 : 3개 살 것을 2개 정도 살 수 있다든지 3분의 1 정도는 올라간 느낌이에요. 애들이 있다 보니 양을 줄일 수는 없고 세일하는 제품을 많이 사려고 해요.]
3월 첫날부터 주요 식품·외식업체들의 가격 인상이 잇따랐습니다.
뚜레쥬르는 빵과 케이크 110여 종의 가격을 5%가량 일제히 올렸고, 빙그레도 대표 아이스크림 제품인 붕어싸만코 가격을 1천200원에서 1천400원으로 올리는 등 아이스크림과 커피, 음료 일부 제품 가격을 200원에서 300원씩 올렸습니다.
웅진식품도 하늘보리 등 차음료 제품과 초록매실 제품 가격을 9~10% 인상했습니다.
지난달 제빵업계 1위 SPC그룹의 파리바게뜨와 던킨, 롯데웰푸드 등도 제품가격을 올린 바 있습니다.
[임영준/서울 양천구 : (예전에는) 저희가 10만 원 정도 가지고 이거 (카트) 장 하나를 봤다면 요즘은 15만 원 정도는 드는 것 같아요.]
업체들은 국제 원재료 가격 상승에 고환율까지 겹치면서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입니다.
문제는 서민층의 가계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소득하위 20%인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23만 3천 원, 세금 등을 제외한 처분가능소득은 103만 7천 원이었습니다.
이 중 식비 지출이 처분가능소득의 45%나 차지했습니다.
저소득층일수록 식료품 지출 비중이 크기 때문에 식료품 가격 상승의 부담은 저소득층이 가장 크게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소득 하위 20%, 1분위 가구의 식비 부담은 최근 5년 새 약 40% 증가해 다른 소득계층보다 월등히 높았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김종미)
박원경 기자 seagu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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