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LPGA 타일랜드 2R 성적은?…김아림·고진영·이소미·양희영·김효주 ·최혜진·김세영·유해란·임진희 등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시안 스윙' 첫 시합인 혼다 타일랜드(총상금 170만달러) 이틀째 경기가 21일 태국 파타야 촌부리에서 진행됐다.
출전 선수 72명은 시암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6,632야드)에서 1라운드 평균 71.306타, 그리고 전날보다 쉽게 플레이된 2라운드에선 평균 70.695타를 쳤다.
둘째 날 16번홀(파3)이 평균 3.319타로 가장 어려운 홀이었다. 이글 없이 버디 하나가 나왔는데, 그 주인공은 에스터 헨젤라이트(독일)다.
15번홀(파4)은 가장 쉬운 홀로 평균 3.444타가 작성됐는데, 이날 하루에 이글 2개, 버디 37개가 만들어졌다. 보기는 단 하나였다.
둘째 날 데일리 베스트 성적은 엔젤 인(미국)과 지노 티띠꾼(태국) 2명이 써낸 8언더파 64타다.
1라운드 때 오버파를 써낸 선수가 25명이었는데, 2라운드에선 21명으로 줄었다. 가장 나쁜 스코어는 전날 8오버파(80타)였고, 이날은 7오버파(79타)다.
이틀 동안 보기-프리 경기를 선보인 이와이 아키에(일본)가 단독 1위를 지켰다. 아키에와 2위의 간격은 3타에서 2타 차로 좁혀졌다.
또한 한국의 루키 윤이나와 LPGA 투어 신인상을 다투는 아키에가 작성한 '129타'(15언더파)는 혼다 대회 36홀 최소타인 128타(16언더파)에는 1타 모자랐다.
2라운드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엔젤 인과 지노 티띠꾼이 각각 단독 2위(합계 13언더파)와 공동 3위(12언더파)로 올라서면서 선두 경쟁에 가세했다. 둘 다 버디 9개에 보기 1개를 곁들였다.
엔젤 인은 2라운드에서 페어웨이 안착률 92.9%(13/14)에 그린 적중률 88.9%(16/18), 퍼트 수 27개(3퍼트 1개 포함)를 적었다.
티띠꾼은 페어웨이 안착률 85.7%(12/14)에 그린 적중률 88.9%(16/18), 퍼트 수 26개를 써냈는데, 특히 그린 적중시 퍼트 1.44개로 막았다.
12~15번홀의 4연속 버디를 낚은 모리야 주타누간(태국)은 이틀 연속 6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에스터 헨젤라이트는 5타를 줄여 단독 5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10번 홀까지 1타를 잃었지만, 11번홀(파4) 버디 이후에 14-16번홀에서 버디-이글-버디의 집중력을 발휘했고, 18번홀(파5) 버디로 홀아웃했다.
한국계 오스턴 김(미국)도 7언더파 65타로 선전하면서 공동 6위(8언더파)로 무려 27계단 도약했다. 짠네티 완나센(태국)과 동타다.
6타를 줄인 김아림과 3타를 줄인 최혜진이 나란히 합계 7언더파 공동 8위에 올랐다. 이와이 치사토(일본), 린 그랜트(스웨덴)도 같은 순위다.
김아림이 하루 새 경기력의 차이를 보인 부문도 퍼팅이 컸다. 32개에서 26개, 그린 적중시 퍼트 1.93개에서 1.43개로 크게 개선됐다.
이틀 연속 3타씩 줄인 이소미는 세 계단 상승한 공동 12위(6언더파)로 반환점을 돌았다. 또 다른 한국계 안드레아 리(미국), 2022년 혼다 대회 우승자 나나 쾨르스츠 마센(덴마크)도 12위 그룹에 포함됐다.
동일 대회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양희영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 라운드였다. 2타를 줄여 공동 15위(5언더파)를 유지했다.
10번 홀까지 버디만 6개를 골라내면서 중간 성적 9언더파가 된 양희영은 톱5 진입이 기대됐으나, 11번홀(파4) 보기를 범하면서 흔들렸다. 14-15번홀에서 보기-버디를 바꾼 뒤 마지막 두 홀에서 더블보기-보기를 적었다.
디펜딩 챔피언 패티 타바타나킷(태국)과 직전 대회 파운더스컵을 제패한 노예림(미국)을 비롯해 2021년 본 대회 우승자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세계 4위 인뤄닝(중국), 메이저 챔피언 사소 유카(일본), 2024시즌 신인왕 사이고 마오(일본), 루키 다케다 리오(일본) 등이 두터운 공동 15위에 합류했다.
잘 나가던 고진영과 임진희는 1타씩 잃어 각각 24계단 하락한 뼈아픈 라운드였다. 고진영은 공동 28위(4언더파), 임진희는 공동 31위(3언더파)에 자리했다.
특히 임진희는 16번 홀까지 4타를 줄여 상위권에 올랐으나, 17번(파4)과 18번홀(파5)에서 트리플보기-더블보기로 무너졌다.
유해란과 신지은, 김효주는 합계 2언더파 공동 38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유해란은 4타를 줄여 19계단 상승한 반면, 1타를 줄인 신지은은 5계단 밀려났고, 이븐파를 적은 김효주는 15계단 하락했다.
안나린은 합계 1언더파 공동 43위다. 이미향과 김세영은 합계 2오버파 공동 56위에 머물렀다. 김세영은 버디 2개, 보기 4개, 그리고 3번홀(파4) 더블보기까지 4오버파 76타를 쳐 33계단 미끄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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