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이어 윤도현까지 터진다?…꽃감독의 기대 "좋은 능력 가진 선수, 잘 준비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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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내야 유망주 윤도현의 성장을 언급했다.
이 감독은 19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윤도현은) 좋은 능력을 가진 선수다. 이번에 잘 준비해온 것 같더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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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내야 유망주 윤도현의 성장을 언급했다.
이 감독은 19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윤도현은) 좋은 능력을 가진 선수다. 이번에 잘 준비해온 것 같더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2003년생 윤도현은 광주화정초-무등중-광주제일고를 졸업했으며, 2022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2라운드 15순위로 KIA의 부름을 받았다. '입단 동기' 김도영 못지않게 많은 관심을 모았다. 당시 KIA는 "강한 타구를 생산하는 능력과 견실한 수비력을 갖췄다"고 윤도현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하지만 윤도현은 입단 첫 해였던 2022년부터 2년 넘는 시간 동안 부상 때문에 자신의 기량을 뽐내지 못했다. 2022년 시범경기를 치르다가 오른손 중수골 골절로 이탈했고, 이듬해에는 햄스트링 통증 때문에 고생했다. 지난해 4월에는 왼손 중수골 골절로 자리를 비웠다.
윤도현이 오랜 기다림에 마침표를 찍은 건 지난 9월 23일이었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2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린 그는 두 번째 타석에서 내야안타로 멀티히트를 완성했고, 세 번째 타석에서는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면서 데뷔 첫 타점을 올렸다. 이날 윤도현의 최종 성적은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윤도현은 정규시즌이 끝날 때까지 계속 기회를 받았다. 24일 광주 삼성전, 25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 27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28일 사직 롯데전, 30일 광주 NC전까지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성적도 훌륭했다. 윤도현은 6경기 27타수 11안타 타율 0.407 1홈런 8타점 출루율 0.497 장타율 0.593을 마크했다.
윤도현은 지난 시즌 종료 후 마무리캠프 참가 대신 왼손 중수골 골절 고징핀 제거 수술을 받으면서 2025시즌 준비에 힘을 쏟았다. 심재학 KIA 단장은 지난달 "항상 기대치는 높다. 부상이 겹쳐서 아직 기대만큼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다. 이제 뭔가 보여줘야 하는 해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핀 제거 수술도 받았고, 정상적인 몸 상태로 돌아오고 있다"고 윤도현에게 힘을 실어줬다.
윤도현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진행된 1차 스프링캠프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캠프 MVP에 관한 질문을 받은 이범호 감독은 "투수 쪽에서는 황동하, 김도현, 김기훈 등 젊은 선수들이 잘 준비해온 것 같다. 타자 쪽에서는 윤도현, 변우혁 선수도 열심히 준비한 것 같다"며 "주전 선수들은 일부러 늦게 페이스를 올릴 수 있도록 했고, 오키나와(2차 스프링캠프)에 가서 경기를 해야 하는 선수들은 조금 빨리 몸을 만들었기 때문에 우선 젊은 선수들이 잘 준비한 것 같다"고 얘기했다.
윤도현에 대해서는 "솔직히 매번 능력보다는 부상 때문에 걱정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윤도현 선수가 잘 준비해온 것 같다"며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시범경기를 지켜보면서 어떤 자리를 맡는 게 나을지 좀 더 체크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윤도현이 부상 없이 뛴다면 팀에 큰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라는 게 KIA의 생각이다. 이 감독은 "아직 젊은 선수인 만큼 좋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들이 많이 보이는 것 같다"며 "그 선수에게도 기대가 매우 큰 것 같다"고 윤도현의 성장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해 김도영에 이어 올해 윤도현이 팀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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