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베이스 더 막자!' 명장의 고심이 외야진으로…'우익수 윤동희 시프트' 디테일 놓치지 않는다 [오!쎈 타이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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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포지션에서 최적의 조합을 찾고 있다.
외야 수비 조련에 일가견이 있는 조원우 수석코치도 "지금 우리 리그에 잘 치는 좌타자들이 얼마나 많나. 레이예스가 어깨는 강해도 들어오는 속도가 느리다. 윤동희가 우익수 자리에서 스피드하게 움직여 주면 1루에서 3루 가는 주자를 잘 막을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레이예스가 수비 때 풋워크는 좀 약해도 어깨는 강하니까 또 좌익수에서도 주자를 잘 억제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현재 외야진의 능력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조합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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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타이난(대만), 조형래 기자] 모든 포지션에서 최적의 조합을 찾고 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외야진의 조합을 다시 한 번 새롭게 짜보고 있다. 윤곽은 그려져 있지만 고심의 결과가 최상이기를 바라고 있다.
롯데는 오는 20일 훈련을 마지막으로 대만 1차 스프링캠프를 마무리 한다. 강도 높은 훈련으로 기초 체력을 다지고 기량 향상을 꾀했다. 그러면서 평소보다 약 열흘 먼저 실전 연습경기까지 치르면서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지난 12~13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예선을 준비하는 대만 국가대표팀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렀고 16일 1,2군 통합 청백전, 그리고 18일 중신 브라더스와의 연습경기 등 4차례 실전을 치르면서 1차 캠프를 마무리 짓는다.
이 과정에서 롯데 김태형 감독은 외야 조합을 다시 고민하는 기색이 보였다. 대만과의 2경기에 우익수 윤동희-중견수 황성빈을 내세웠다. 좌익수 자리에는 빅터 레이예스와 전준우가 번갈아 나섰다. 중신과의 연습경기에서도 우익수 윤동희-중견수 황성빈-좌익수 레이예스 조합이 선발 출장했다.
지난해 경기 출장 순으로 가장 많이 나선 외야진 조합은 좌익수 황성빈-중견수 윤동희-우익수 레이예스였다. 좌익수 황성빈이 좌익수로 57경기(27선발) 291⅔이닝을 소화했고 윤동희가 88경기(81선발) 696⅔이닝, 레이예스가 우익수에서 83경기(81선발) 664⅔이닝을 뛰었다. 황성빈은 좌익수와 중견수를 오갔고, 윤동희는 중견수와 우익수, 레이예스는 우익수와 좌익수를 번갈아 가면서 맡았다.
지난해 선수단을 파악하고 능력치를 재차 확인해 가는 과정에서 외야진 조합이 바뀌었다. 지난해 정규시즌 개막전을 앞두고도 중견수 레이예스와 우익수 윤동희 조합을 생각했지만 개막전에 들어서자 윤동희가 중견수로 나서게 됐다.
지난해 외야진의 수비 능력치를 확인했고, 이를 파악한 김태형 감독은 2025시즌 다시 한 번 외야진 조합을 짜고 있다. 윤동희가 우익수를 맡는 게 포인트다. 윤동희에게는 사실 낯설지 않은 포지션이다. 지난해 윤동희는 중견수에 더해 우익수로도 61경기(52선발) 455이닝을 소화했기 때문. 하지만 올해는 외야 수비 이닝의 대부분이 우익수 쪽으로 몰릴 전망이다.
김태형 감독은 “지금처럼 포지션을 구성하는 게 제일 나을 것 같다. 어깨는 (윤)동희가 제일 강하다. 레이예스도 어깨는 강하지만 들어오는 스피드와 탄력을 비교했을 때 세 발짝 정도 느린 듯 하다. 동희가 들어오는 탄력이 있고 어깨도 강하니까 1루에서 3루 가는 것을 잘 억제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그래도 (황)성빈이가 어깨는 조금 약하지만 타구를 중견수 위치에서 폭넓게 움직이면서 잡을 수 있는 주력은 있지 않나. 그게 맞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코칭스태프도 같은 의견을 냈고 지금 현 체제로 외야진 조합이 꾸려질 가능성이 크다. 외야 수비 조련에 일가견이 있는 조원우 수석코치도 “지금 우리 리그에 잘 치는 좌타자들이 얼마나 많나. 레이예스가 어깨는 강해도 들어오는 속도가 느리다. 윤동희가 우익수 자리에서 스피드하게 움직여 주면 1루에서 3루 가는 주자를 잘 막을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레이예스가 수비 때 풋워크는 좀 약해도 어깨는 강하니까 또 좌익수에서도 주자를 잘 억제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현재 외야진의 능력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조합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태형 감독의 2년차. 선수 역량 파악에 여념이 없었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는 디테일까지 놓치지 않으려고 한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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