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에 타 뒤집힌 美비행기 '사망 0명'…'기적'은 어떻게 가능했나

CBS노컷뉴스 백담 기자 2025. 2. 1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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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토론토 공항에 착륙하던 미국 델타항공 여객기가 불에 타고 전복된 가운데 탑승객 80명 전원이 살아남은 것은 '기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언론은 구조대원의 빠른 대처는 물론, 안전하게 설계된 비행기 덕분이라고 보도했다.

이를 두고 브레이스웨이트는 "일부러 좌석이 바닥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설계된 것으로 보인다"며 "어디에 부딪히더라도 탑승객이 심각한 부상을 입지 않도록 안전벨트가 설계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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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WP "항공기 안전 설계…승무원·승객·구조대원 빠른 대처도 한 몫"
연합뉴스

캐나다 토론토 공항에 착륙하던 미국 델타항공 여객기가 불에 타고 전복된 가운데 탑승객 80명 전원이 살아남은 것은 '기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언론은 구조대원의 빠른 대처는 물론, 안전하게 설계된 비행기 덕분이라고 보도했다.

19일 사고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보면 이 여객기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오후 2시 13분쯤 공항 활주로에 착륙하면서 미끄러졌고 기체 아랫부분에서부터 큰 불길이 치솟았다. 곧이어 기체는 완전히 뒤집혔다. 이 사고로 21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다음 날 오전까지 19명이 퇴원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영국 크랜필드대학 항공부문 그레이엄 브레이스웨이트 교수의 발언을 인용해 "활주로에서 전복된 항공기에서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건 항공기가 탑승자의 안전을 위해 설계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80명 전원이 생존한 것을 두고 브레이스웨이트 교수는 "사고가 발생할 경우 생존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항공기가 설계됐다"며 "충돌성, 충격성을 감안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고 생존자, 목격자 증언에 따르면 뒤집힌 여객기에서 승객들은 모두 안전벨트를 맨 채 박쥐처럼 거꾸로 매달려 있었다. 탈출 직전 벨트를 풀기까지 떨어진 탑승자는 없었다. 일부 탑승객들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안전벨트를 매고 있어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브레이스웨이트는 "일부러 좌석이 바닥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설계된 것으로 보인다"며 "어디에 부딪히더라도 탑승객이 심각한 부상을 입지 않도록 안전벨트가 설계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승무원들과 승객의 대처도 빨랐다고 분석했다. 그는 "패닉에 빠질 수 있는 상황에서 '벨트를 풀라' 등 간단한 지시를 명확하게 하는 게 당연해 보이지만 매우 중요한데 이번 사고에서 승무원들이 제 역할을 잘한 것이 드러났다"고 했다.

구조를 담당한 사람들의 빠른 대처를 칭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토론토 피어슨 공항 최고경영자(CEO)인 데버러 플린트는 "인명 피해가 없었던 것은 공항에 있던 영웅적이고 훈련된 전문가들, 구조대 덕분"이라며 공항 요원들의 대응을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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