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평점 7.8… 'SON 캡틴 맹활약' 토트넘, 맨유 1-0 제압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의 맹활약에 힘입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소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손흥민. ⓒ연합뉴스 AFP

토트넘 홋스퍼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맨유와의 홈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30점을 기록하며 12위에 위치했다.

관심을 모았던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87분을 소화했다.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결승골에 기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슈팅 3회, 키패스 4회를 기록하는 등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축구전문통계 매체인 '풋몹'으로부터 팀내 3번째로 높은 평점 7.8점을 받기도 했다. 

토트넘은 경기 초반부터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주도권을 장악했다. 결국 전반 13분 선취골을 신고했다. 페널티 박스 안 왼쪽 지역에 포진하던 손흥민은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슈팅은 수비수에게 굴절된 뒤, 루카스 베리발에게 연결됐고 베리발이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에게 막혔으나 쇄도하던 제임스 매디슨이 오른발로 차 넣으며 맨유의 골망을 갈랐다.

제임스 매디슨. ⓒ연합뉴스 AFP

일격을 당한 맨유는 빠른 공수 전환으로 역습을 시도했다. 조슈아 지르크제이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슈팅을 가져가며 토트넘의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골 결정력 부족으로 쉽사리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전반전은 토트넘의 1점차 리드로 마무리됐다.

맨유는 후반전 수비 라인을 전진시키며 공격적으로 나섰다. 동점골을 위한 포석이었다. 토트넘은 두터운 수비진으로 맨유의 공세를 막아낸 뒤 빠른 역습으로 맞섰다. 이를 위해 후반 19분 전진 패스가 뛰어난 파페 사르를 중원에 투입시키고 주력이 뛰어난 브레넌 존슨을 투입시켰다.

토트넘과 맨유는 이후 공방전을 주고받았다. 하지만 누구도 쉽사리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토트넘은 후반 33분 아치 그레이와 이브 비수마를 피치 위에 내보내며 또다시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34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데얀 클루셉스키가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상대 골키퍼 정면이었다. 손흥민은 후반 42분 윌손 오도베르와 교체됐다.

손흥민. ⓒ연합뉴스 AFP

맨유는 후반 막판 공세에 나섰다. 그러나 마티아스 데 리흐트의 헤더, 카세미루의 왼발 슈팅, 헤더 모두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궁지에 몰린 맨유는 후반 추가시간 카세미루 대신 치도 오비-마르틴을 투입하며 마지막 힘을 짜냈다.

하지만 토트넘의 수비가 더욱 빛났다. 토트넘은 두터운 수비와 함께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맨유의 공격을 봉쇄했다. 결국 경기는 토트넘의 1점차 승리로 끝났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