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영건 오베리 타이거 우즈 주최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제패, 통산 2승… 김시우 공동 24위
세계 6위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가 타이거 우즈가 주최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 우승컵을 들었다.
오베리는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라호야의 토리 파인스GC(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승부를 결정지은 마지막홀 버디를 포함해 버디 8개, 보기 2개로 6언더파 66타를 치고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 매버릭 맥닐리(미국)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1999년생으로 올해 26세인 오베리는 2023년 PGA 투어 유니버시티 톱랭커로 PGA투어에 합류해 그해 RSM 클래식(11월)을 제패한 이후 1년 3개월 만에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오베리는 지난해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스코티 셰플러(미국)에 4타 뒤진 준우승을 차지하고 지난해 페덱스컵 랭킹 16위에 오르는 등 차세대 스타로 성장해 왔다.
선두와 2타차 3위로 출발한 오베리는 이날 매버릭 맥닐리에 3타 차로 뒤진 13번홀부터 3연속 버디를 잡고 공동선두로 올라선 뒤 18번홀(파5)에서 투 온에 성공해 버디를 더하고 승부를 갈랐다. 우승상금 400만 달러(약 57억 7000만원). 오베리는 전날 3라운드 3번홀(140야드·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는 행운을 이날 우승으로 연결했다.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와 전날 선두 패트릭 로저스(미국)가 공동 3위(9언더파 279타)에 올랐고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 이어 시즌 2승을 노렸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17위(3언더파 285타)로 마쳤다.
김시우는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고 합계 2언더파 286타를 쳐 전날보다 4계단 내린 공동 20위를 차지했다. 김주형은 이날 1타를 잃고 공동 44위(3오버파 291타)로 전날보다 11계단 내려갔다.
한편 우즈는 이날 경기전 토리 파인스에 도착해 선수들의 연습을 지켜보며 대회 주최자의 역할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지난 5일 모친상 이후 공식석상에 처음 모습을 보인 우즈는 19일 TGL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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