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결승전’ 안세영은 두려움 없다···15일 전영오픈 8강전 천위페이와 맞불

결국 라이벌이 예정대로 8강에서 만났다.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3·삼성생명)이 숙적 천위페이(중국)와 전영오픈 미리보는 결승전을 치른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5일 오전 2시 영국 윔블던에서 열리는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전영오픈(슈퍼1000) 8강전에서 랭킹 13위 천위페이와 맞붙는다. 천위페이가 지난해 파리올림픽 이후 국제무대에 오랜 기간 나서지 않아 랭킹이 많이 하락했지만, 그는 변함없이 안세영과 함께 세계 최강급으로 평가받는다. 2020 도쿄올림픽 챔피언 천위페이와 2024 파리올림픽 챔피언 안세영, 두 우승후보가 일찍 만났다.
안세영은 어차피 넘어야할 산이라면 언제든 맞서 넘어서겠다는 각오로 나선다. 안세영은 천위페이에 상대전적에서 10승12패로 뒤진다. 안세영이 ‘월드클래스’로 올라서기 전, 4살 많은 천위페이에 많이 밀렸으나 최근엔 안세영의 기세가 뜨겁다. 최근 8번 맞대결에서 6승을 거뒀다. 당장 지난주 오를레앙 마스터스 결승에서 천위페이를 2-0으로 제압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특히 올해 기세는 그야말로 거침없다. 앞서 출전한 3개 국제대회를 모두 휩쓸고, 전영오픈 8강까지 올랐다. 올해 열린 17경기에서 전승을 질주하고 있다. 2년 만에 전영오픈 정상 탈환을 위한 첫 고비도 반드시 넘어서겠다고 다짐한다.
천위페이는 파리올림픽 이후 긴 휴식기를 보내다 지난 2월 아시아혼합챔피언 선수권 이후 복귀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올해 치른 9경기에서 안세영에 패한 오를레앙 결승전을 빼면 8번을 모두 이겼다.
서로를 너무나 잘 안다. 천위페이는 오를레앙 마스터스 결승전 패배 후 “안세영은 역시 예전 그대로 좋은 선수였다. 특히 수비가 매우 훌륭했다. 인내심과 스피드가 필요했는데, 스피드가 부족했다”며 패인을 짚었다.

안세영은 올해 4개 대회를 치르며 한층 안정된 수비와 절묘한 코스 공략 등 경기 운영이 절정에 올랐다. 자신의 스타일대로 페이스만 잃지 않는다면 이번에도 승산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포털 소후닷컴은 “두 올림픽 챔피언이 예정대로 8강에서 맞붙는다. 올해 무패를 달리는 안세영의 기세를 천위페이가 막아세울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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