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뺀 종전협정, 받아들이지 않겠다"

▲ 젤렌스키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지 시간으로 15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에 우크라이나가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뮌헨안보회의(MSC) 이틀차 연설에서 "우크라이나의 등 뒤에서 합의되거나 참여 없이 이뤄진 평화 협정은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로이터는 이 같은 발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한 메시지로 해석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나 유럽연합에 사전 통보 없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종전 협상 개시를 합의했고, 미국 정부 고위급에서도 러시아의 요구를 받아들이면서 협상을 시작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이 잇달아 나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유럽이 자체적인 군대를 창설할 때가 왔다고 촉구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유럽 지도자들이 자신의 미래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우크라이나군만으로는 충분한 안보를 보장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김형래 기자 mrae@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