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51%, 탄핵정국서 첫 과반 돌파 "정치판 뒤흔들어"
여론조사공정, 2~3일 여론조사
尹 지지한다 51.0% vs. 지지 안해 47.8%
호남서도 尹 지지율 42.4%
전한길, 최근 집회서 "尹 지지율 50% 넘고 곧 60% 넘을 것"
심규진 "기존 지역 패권적 정치 지형 허물어져"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설 연휴 이후 50%를 넘겼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이후 두달도 안 돼 지지율이 과반을 넘긴 것이다.
윤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율이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율을 넘어선 것으로,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외에도 호남에서도 지지율이 40%를 훌쩍 넘겼고 2030세대에서의 지지율은 48~49%대로 나타났다.
4일 여론조사공정이 펜앤드마이크 의뢰로 지난 2~3일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율은 51.0%로 집계됐다.
반면 '윤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율은 47.8%였고, '잘 모르겠다'는 1.1%였다.
이번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직전 조사보다 2.9%p 올랐으나,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율은 4.2%p 내렸다.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이후 같은 달 14일 탄핵소추안 가결 직전에는 윤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10% 정도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 20%대로 회복했다는 윤 대통령 지지율 조사가 나오자, 윤 대통령 지지율이 상승했다는 조사 결과가 잇따랐다.
윤 대통령이 탄핵소추안 가결 전 대국민담화를 통해 밝힌 계엄 선포 배경에 대한 인식이 확산된 것이란 평가 속에 이후 거대야당의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등 잇딴 국무위원 탄핵 논란, 카카오톡 검열 논란, 여론조사 업체 고발 검토 논란 등이 겹치면서 윤 대통령 지지율은 40%대로 올랐다.
2030세대가 윤 대통령 탄핵 반대집회에 참석하는 등 탄핵반대 여론에 힘이 실리면서 설 연휴를 넘긴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51%를 기록했다는 결과까지 나왔다.
구체적으로 '지지한다'는 응답 중 '매우 지지한다'는 36.2%, '어느 정도 지지한다'는 14.9%였고,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 중 '전혀 지지하지 않는다'는 41.0%, '거의 지지하지 않는다'는 6.8%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의 지지 응답은 46.5%, 경기·인천에선 52.1%로 나타났고 , 대전·세종·충남북에선 53.4%,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선 각각 53.6%, 56.2%의 지지 응답율을 기록했다. 야당의 텃밭인 광주·전남북에서도 지지한다는 응답율이 42.4%로 나타나 고른 양상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에선 49.0%가, 30대에선 48.6%가 윤 대통령 지지 응답을 했고, 40대와 50대에선 각각 46.9%, 44.5%의 지지응답을, 60대에서 57.8%, 70대 이상에선 61.1%가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한국사 일타강사이자 파워 유튜버인 전한길씨는 지난 1일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가 주최한 탄핵반대 집회에서 "이번 계엄은 그동안 감춰진 언론의 편파보도, 상식을 모두 무너뜨린 공수처와 서울서부지법의 재판관들, 헌법재판소 실체까지도 모두 알려주게 된 계몽령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비상계엄 직후 10% 밖에 안되던 윤 대통령 지지율이 50%에 달한게 그 증거다. 대통령 지지율은 50%를 넘고 곧 60%를 넘게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심규진 스페인 IE대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에서 특이한 점은 호남이 42%, 대구·경북이 55%가 되지 않는다는 것인데, 기존의 지역 패권적 정치 지형이 이제 완전히 허물어졌다는 것"이라면서 "오히려 호남 지역에서, 그리고 과거 민주당을 지지했던 사람들 중에서, 더 나아가 40대뿐만 아니라 2030 여성층에서도 전향자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심 교수는 "2030 세대가 윤 대통령의 적극적인 지지층이 되면서, 영남과 호남의 지지율 격차가 상당히 줄어들고 있다"면서 "호남에서도 적극적인 전향자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바로 윤 대통령이 정치판을 완전히 뒤흔들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ARS 전화조사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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