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가장 어리석은 무역전쟁"…美 언론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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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최대 25%의 보편 관세를 부과하기로 최종 결정한 것을 두고 미국 주요 언론들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아무런 이유도 없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라며 "역사상 가장 어리석은 무역 전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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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이휘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최대 25%의 보편 관세를 부과하기로 최종 결정한 것을 두고 미국 주요 언론들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아무런 이유도 없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라며 "역사상 가장 어리석은 무역 전쟁"이라고 평가했다.
WSJ은 "중국은 차치하고라도, 이웃 국가들을 향한 트럼프의 이 같은 경제적 공격에 대한 정당화 논리는 전혀 설득력이 없다"라며 "마약은 단지 구실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관세 자체를 선호한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도한 "트럼프는 때때로 미국이 아예 수입을 하지 말아야 하고 모든 것을 국내에서 생산하는 완벽히 폐쇄된 경제가 될 수 있다는 듯이 발언한다"며 "이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도, 우리가 살기를 원해야 하는 세계도 아니다. 트럼프도 곧 이 점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관세 조치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관세는 수단이 아닌 목적"이라고 비판했다.
NYT는 이날 관세 부과 분석 기사에서 "많은 대통령이 협상을 끌어내기 위해 관세를 활용해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에게 관세는 그 자체가 목적이며, '도금시대'(Gilded Age)의 비전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수입원이 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NYT는 "현대에 들어 관세는 거의 항상 협상의 수단으로 활용돼 왔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멕시코와 캐나다, 중국을 상대로 취한 관세 조치가 특별한 이유는 그가 협상을 추구하는 데 관심이 없어 보인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가 북미 지역의 긴밀히 통합된 석유 시장을 교란시키고 미국 운전자들의 휘발유 가격을 상승시킬 우려를 낳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NBC 뉴스도 "새 관세 부과로 자동차, 전자제품, 목재 등의 가격이 상승할 수 있어 경제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라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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