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liga.review] ‘신들린 선방쇼+한 번의 역습’에 무너진 레알, 에스파뇰에 0-1 석패…5연승 마감

[포포투=박진우]

에스파뇰의 신들린 선방쇼와 단 한 번의 역습에 무너진 레알 마드리드다.

레알은 2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RCED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스페인 라리가 22라운드에서 에스파뇰에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레알은 공식전 5연승을 마감했고, 승점 49점을 기록하며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승점 1점차로 쫓기게 됐다.

레알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음바페, 비니시우스, 벨링엄, 호드리구, 발베르데, 세바요스, 가르시아, 뤼디거, 추아메니, 바르케스, 쿠르투아가 선발 출격했다.

에스파뇰은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페르난데스, 카레라스, 크랄, 푸아도, 로자노, 곤잘레스, 힐랄리, 쿰불라, 카브레라, 로메로, 가르시아가 선발로 나섰다.

[전반전] ‘점유율 75%→유효 슈팅 1회’ 레알, 득점 없이 0-0 전반 마무리

경기 포문은 에스파뇰이 열었다. 전반 1분 로자노의 패스를 받은 푸아도가 박스 바깥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우측으로 높게 빗나갔다. 레알이 일찍이 악재를 맞았다. 전반 13분 뤼디거가 부상으로 쓰러졌고, 전반 15분 뤼디거를 대신해 아센시오가 교체 투입됐다.

한 차례씩 공격을 주고 받은 양 팀이었다. 에스파뇰은 전반 17분 페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은 카레라스가 박스 바깥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쿠르투아가 선방했다. 레알은 전반 30분 음바페의 패스를 이어 받은 바스케스가 박스 우측에서 왼발 슈팅을 가져갔지만 수비에 막혔다.

레알의 기세가 이어졌다. 전반 38분 벨링엄이 박스 바깥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가 처냈다. 전반 44분에는 호드리구가 먼 거리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 벽에 막혔다. 전반 추가시간은 2분이 주어졌지만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0-0으로 전반이 마무리됐다.

[후반전] ‘상대 골키퍼 신들린 선방→후반 막판 실점’ 레알, 에스파뇰에 0-1 패…2위 ATM과 1점차

매서운 공격을 가져간 레알이었다. 후반 5분 바스케스의 패스를 받은 벨링엄이 박스 밖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가 선방했다. 이어진 상황에서 음바페가 재차 슈팅을 시도했지만 다시 한 번 골키퍼에게 막혔다.

레알이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후반 19분 음바페의 패스를 받은 호드리구가 우측에서 어려운 각도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우측으로 살짝 벗어났다. 에스파뇰은 후반 20분 곤잘레스와 카레라스를 빼고 로카와 테헤로를 교체 투입했다.

호드리구가 땅을 쳤다. 후반 22분 박스 우측에서 공을 잡은 호드리구가 드리블 돌파를 통해 수비를 벗겨냈다. 이후 반 박자 빠른 슈팅을 가져갔지만, 골키퍼가 가까스로 선방해내며 기회가 무산됐다. 후반 23분에는 좌측면을 돌파하던 음바페가 감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지만 다시 한 번 골키퍼가 선방했다.

양 팀이 교체를 가져갔다. 에스파뇰은 후반 27분 페르난데스를 빼고 벨리스를 넣었다. 레알은 후반 34분 세바요스를 불러 들이고 모드리치를 투입했다. 에스파뇰은 후반 37분 푸아도를 빼고 칼레로를 투입했다.

에스파뇰이 한 번의 역습으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후반 40분 레알의 소유권을 끊어 빠른 속공을 가져갔고, 박스 우측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문전에 있던 로메로가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침착한 왼발 슈팅을 가져가며 1-0을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은 7분이 주어졌다. 그러나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고, 레알은 0-1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레알은 승점 49점으로, 2위 아틀레티코에 승점 1점 차로 쫓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