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잠실 개발 퍼즐 착착 … 주변 집값도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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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송파구 잠실동을 아우르는 국제교류복합지구 사업이 속속 본궤도에 오르면서 배후 주거지 역할을 할 주변 지역 집값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국제교류복합지구는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와 코엑스 일대 개발,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공간 조성,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등을 포함한 대규모 도시 개발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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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 국제 마이스 중심지로
55층 GBC 市·현대차 곧 협상
토허제 해제유력 대치·청담도
개발 호재로 잇단 신고가 거래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송파구 잠실동을 아우르는 국제교류복합지구 사업이 속속 본궤도에 오르면서 배후 주거지 역할을 할 주변 지역 집값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국제교류복합지구는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와 코엑스 일대 개발,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공간 조성,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등을 포함한 대규모 도시 개발 프로젝트다. 강남구 삼성동·대치동, 송파구 잠실동 일대에 총 166만3652㎡ 규모로 조성된다. 서울을 세계적인 마이스 중심지로 탈바꿈하는 걸 목표로 삼아 사업이 진행 중이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국제교류복합지구의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안'을 다음달 6일까지 열람 공고한다. 변경안에 따라 코엑스 일대 개발 계획이 확정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삼성동의 랜드마크인 코엑스(한국종합무역센터)는 25년 만에 대규모 추가 개발에 돌입한다. 우선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북측에 있는 도심공항터미널 용지에는 41층 높이의 프라임 오피스를 올려 마이스 시설과 연계한 국제업무 기능을 강화한다. 저층부에는 연면적 9900㎡의 문화예술 전시장을 조성해 키아프·프리즈 서울 등 다양한 예술 행사들과 시너지를 창출한다. 도심 공항 서비스 기능은 2029년 완료 예정인 코엑스 리모델링 사업과 연계해 다시 운영한다. 외부 공간은 보행·녹지축으로 연결해 한강·탄천부터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지상 광장 등까지 이어지도록 계획했다.
국제교류복합지구의 핵심인 GBC 사업도 다시 속도를 낼 전망이다. 서울시는 현대자동차가 GBC 사업 계획안을 보완해 이르면 다음달 제출할 것으로 예상한다. 현대차는 작년 2월 서울시에 55층 안팎의 건물을 짓겠다는 계획 변경을 요청한 바 있다. 이번에도 유사한 건축 계획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사업도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 사업도 순조롭게 추진 중이다.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추진되는 프로젝트에선 한화건설이 주간사로 참여하는 '서울스마트마이스파크'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됐다. 2026년 착공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국제교류복합지구 사업이 본격화하면서 인근 아파트 단지 가격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배후 주거지 가치도 크게 상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아파트 전용면적 151㎡는 지난달 42억4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인근 잠실엘스 전용 84㎡ 역시 지난해 11월과 12월 각각 역대 최고가인 27억5000만원에 손바뀜됐다. 청담동에선 청담자이 전용 89.36㎡가 작년 11월 45억원에 신고가로 거래됐다. 이는 작년 2월 동일 단지·평형 거래(38억원)보다 7억원 오른 가격이다.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가능성도 집값 상승 기대감을 부추기고 있다. 국제교류복합지구 인근인 송파구 잠실동과 강남구 대치동·청담동·삼성동 일대 14.4㎢는 2020년 이후 5년째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있다.
[황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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