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은 이미 10억도 안 아까운 선수… 올해 수입은 10억 플러스 알파? 팬들이 뒤에 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5년 KBO리그 연봉 협상의 하이라이트는 2024년 KBO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빛나는 김도영(22·KIA)이 장식했다. 지난해 1억 원을 받은 김도영은 올해 연봉이 5억 원까지 수직 상승했다. 2020년 이정후(당시 키움·현 샌프란시스코)가 가지고 있던 KBO 4년 차 최고 연봉(3억9000만 원)을 가볍게 경신했다.
그럴 만한 자격이 있었다. 김도영은 지난해 리그 최고의 스타였다. 기량과 상품성 모두에서 그랬다. 김도영은 시즌 141경기에서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40도루, 143득점, 189안타, OPS(출루율+장타율) 1.067을 기록하면서 리그 최고의 득점 생산력을 뽐냈다. KBO리그 역대 첫 월간 10홈런-10도루 이상(4월)을 시작으로, 역대 최연소·최소경기 30홈런-30도루를 달성했고, 국내 선수로는 첫 40홈런-40도루를 마지막까지 도전했다. KIA뿐만 아니라 리그 전체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던 선수였다.
3년 차 때 받았던 연봉(1억 원)이 낮았던 터라 2025년 연봉이 가늠이 안 됐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협상을 가장 뒤로 미뤘음에도 불구하고 애당초 연봉 중재 신청은 생각하지 않았던 김도영이고, 그런 선수의 신뢰에 구단도 보답했다. 고과 시스템 상으로는 4억 원대 금액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시즌 공헌도, MVP라는 상징성, 구단 마케팅 공헌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5억 원을 제시했고 김도영 측도 특별한 이견 없이 이를 받아들였다.
김도영은 연봉 협상이 마무리된 뒤 구단을 통한 영상 인터뷰에서 “이런 큰 금액을 받을 수 있었던 데에는 팬들의 응원이 가장 컸다고 생각한다. 항상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고 팬들에게 고마워했다. 실제 김도영 측은 팬들의 염원이 구단의 후한 대접과 직결됐다고 믿는다. 구단으로서는 보이지 않는 압박이 됐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이어 김도영은 “10억도 안 아까운 선수가 될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하겠다. 매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사실 프리에이전트(FA) 선수라도 연봉 10억 원의 값어치를 하기는 정말 힘들다. 하지만 김도영은 이미 종합적인 측면에서 10억 원 이상의 가치가 있는 선수라는 데 이견을 제시하는 이는 없다. 우선 성적이 워낙 뛰어났고, 마케팅적인 측면에서도 부수적인 효과를 냈다. 현재 리그 최고의 선수라는 수식어에는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선수들의 연봉 고과에 관여하는 한 구단 관계자는 “지난해 성적만 보면 5억 원도 한참 모자랄 판이다. 단지 연차적인 측면을 무시하기 어려울 뿐”이라고 단언했다. 이 관계자는 기존 FA 선수들의 계약과 활약상을 종합해 역산했을 때 김도영의 지난해 가치는 40억 원 이상이 됐을 수도 있다고 분석한다. 물론 올해 이 성적이 다소 떨어질 수는 있겠으나 그래도 절대적인 수치에서 10억 원 이상의 값어치는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마케팅 측면에서도 어마어마한 가치를 뽐냈다. 지난해 KIA는 야구 인기와 호성적이라는 겹호재를 누리며 가장 큰 시너지 효과를 낸 구단으로 뽑힌다. 상품 매출은 단연 역대 신기록이었고, 이에 공장을 더 섭외해 밤새 돌려도 물량을 맞추지 못할 정도로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이중 김도영의 지분이 100억 원을 넘어간다는 후문이다. 구단의 살림살이에 굉장히 큰 공헌을 했다. 고과 시스템 이상의 연봉을 던져준 것도 이와 연관이 있다.
실질적으로 김도영의 총 수입 또한 연간 10억 원을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유니폼 매출은 선수에게도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구단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장당 5000원 수준이다. 여기에 선수의 기록이나 업적을 기념하기 위해 만드는 특별 유니폼은 장당 5000원 이상의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이 부분은 구단마다 차이가 좀 큰 편인데, KIA는 평균 수준으로 알려졌다. 특별 유니폼은 총 매출의 퍼센테이지로 선수에게 인센티브를 준다.
김도영의 특별 유니폼이 많았고, 각종 시상식 상금이나 후원업체 상금 등을 포함하면 지난해에도 이미 5억 원 이상의 수익이 확실시된다는 평가도 있다. 올해도 그만한 매출을 유지한다면 실제 벌어들이는 수입은 10억 원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있다. 연봉 이외의 부분은 물론 김도영의 활약상에 따라 수입이 크게 엇갈릴 수도 있겠지만, 이제 야구에 눈을 떴다는 평가를 받는 만큼 올해 성적도 큰 기대를 모은다. 무엇보다 팬들의 자부심은 돈으로 환산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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