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유럽 최대 PEF, 국내 1위 콘택트렌즈社 인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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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CVC캐피털파트너스가 국내 콘택트렌즈·컬러렌즈 1위 브랜드인 오렌즈의 새 주인이 된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VC캐피털은 오렌즈 운영사 스타비젼의 경영권을 얻기 위해 협상 중이다.
CVC캐피털은 스타비젼 주력 브랜드인 오렌즈가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에서도 뷰티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오렌즈는 국내 콘택트렌즈와 컬러렌즈 시장 점유율이 각각 30%, 50%에 달하는 1위 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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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억 들여 오렌즈 경영권 확보
▶마켓인사이트 1월 16일 오후 2시 18분
유럽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CVC캐피털파트너스가 국내 콘택트렌즈·컬러렌즈 1위 브랜드인 오렌즈의 새 주인이 된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VC캐피털은 오렌즈 운영사 스타비젼의 경영권을 얻기 위해 협상 중이다. 스타비젼 2대주주인 PEF 운용사 PS얼라이언스-펄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 지분 49% 전량과 창업자인 박상진 대표(지분율 51%) 지분 일부를 확보해 최대주주에 오르는 구조다. 경영권 인수에는 약 5000억원이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분 전량 기준 기업가치는 8000억~9000억원으로 추산된다.
CVC캐피털은 스타비젼 주력 브랜드인 오렌즈가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에서도 뷰티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오렌즈는 국내 콘택트렌즈와 컬러렌즈 시장 점유율이 각각 30%, 50%에 달하는 1위 브랜드다. 국내에선 안경사법상 콘택트렌즈를 안경사가 상주한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판매할 수 있는 한계가 뚜렷해 해외 시장에 공들여 왔다. 2019년 홍콩 1위 콘택트렌즈 판매 체인인 핑크아이콘을 인수했고, 일본에선 현지 의료기기업체와 합작사를 세워 시장에 뛰어들었다. 2018년 블랙핑크를 시작으로 뉴진스, 변우석 등 아이돌과 연예인을 모델로 내세워 해외 인지도를 높였다.
스타비젼은 오렌즈 가맹사업뿐 아니라 100% 자회사 지오메디칼을 통해 렌즈 위탁생산까지 맡아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고 제품 품질을 높였다. 실적은 매년 좋아지고 있다. 2021년 첫 매출 1000억원을 넘긴 후 2023년 매출 1338억원, 영업이익 50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엔 매출 1500억원, 영업이익 500억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추정된다.
CVC캐피털이 한국 시장에서 경영권 인수(바이아웃)에 나서는 건 2019년 여기어때 후 6년 만이다. 10조원에 달하는 아시아펀드를 보유한 CVC캐피털은 한국 시장에서 적극적인 투자 행보를 예고하고 있다.
차준호/하지은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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