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희정 그리고 허일영, 3점슛 800개&공격 리바운드 700개

[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허일영이 800번째 3점슛을 성공했다. 통산 17번째다. 3점슛 800개 성공과 함께 공격 리바운드 700개 이상 잡은 선수는 주희정 고려대 감독에 이어 허일영이 통산 2번째다.

창원 LG 슈터 허일영은 5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 맞대결 1쿼터 3분 36초를 남기고 이경도의 패스를 받아 3점슛을 성공했다.

2009~2010시즌 데뷔한 허일영이 정규리그 통산 616경기에 출전해 800번째 손 맛을 본 3점슛이었다.

통산 17번째이며, 3점슛 800개 성공은 조성민 정관장 코치와 공동 16위다.

현역 선수 중에서는 1,123개(3위)의 이정현(삼성)과 875개(13위)의 전성현(LG)에 이어 3위 기록이다.

허웅(KCC, 753개)과 두경민(LG, 703개)이 뒤를 쫓고 있다.

허일영은 이날 승리한 뒤 “늦기는 했지만, 달성한 것에 만족한다”며 “3점슛에 강한 선수라고 생각하지만, 2점슛 시도가 훨씬 많다. 만약 2점슛 시도를 3점슛으로 던졌다면 1,000개도 노려볼 만 했다. 미드레인지 게임을 많이 했다. 2점슛 시도 400~500개를 3점슛으로 했다면 (3점슛 성공이) 1,000개가 가능했을 거다. 지금까지 뛰고 있어서 기록 달성을 할 수 있었다. 최대한 넣을 수 있을 때까지 넣어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허일영은 2점슛 2,393개, 3점슛 2,010개를 시도했다. 실제로 3점슛보다 2점슛 시도가 많다.

허일영과 똑같은 3점슛 800개를 성공한 조성민 코치는 2점슛 1,759개, 3점슛 2,053개를 던졌다.

허일영이 3점슛 성공률 39.8%를 기록하고 있는 걸 감안하면 허일영의 말처럼 2점슛 대신 3점슛을 400개 정도 더 던졌다면 현재 3점슛 1,000개를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허일영은 대신 의미있는 기록을 하나 남겼다.

공격 리바운드 700개 이상 기록한 선수 중 3점슛 800개 성공한 선수는 주희정 감독에 이어 허일일이 두 번째다.

허일영은 현재 2,141리바운드를 잡았다. 이 가운데 공격 리바운드가 716개다. 공격 리바운드 비중이 상당히 높다.

주희정 감독은 3점슛 1,152개와 공격 리바운드 743개를 기록했다.

허일영은 위치 선정이 뛰어나 탁월한 공격 리바운드 잡은 능력을 발휘한다. 허일영이 은퇴 전까지 공격 리바운드 800개를 채운다면 최초로 3점슛과 공격 리바운드 800개를 달성하는 선수가 된다.

현재 흐름상 3점슛 494개와 공격 리바운드 634개를 기록 중인 양홍석(상무)이 두 번째 기록 달성 유력 후보다.

#사진_ 문복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