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Bye 2024 l 누구도 밟을 수 없었던 '무쇠' 에스파
아이즈 ize 이덕행 기자
2024년 최고의 가수가 누군지에 대해서는 저마다 의견이 갈릴 수 있다. 그러나 연초부터 연말까지 빼곡하게 히트곡을 선보이며 맹활약한 에스파를 후보군에서 제외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 것이다. 2024년 에스파를 한 줄로 요약하면 간단하다. 절대 밟을 수 없었다.
에스파의 2024년은 시작부터 산뜻했다. 지난해 11월 발매한 미니 4집의 타이틀곡 'Drama'(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해를 넘어서도 이어졌기 때문이다. 멜론 월간 차트 기준 'Drama'는 2024년 1월 4위, 2월에 9위를 기록하며 TOP 10을 수성했다.
'드라마'로 산뜻하게 한 해를 시작한 에스파의 계획은 5월 첫 정규 앨범 'Armageddon'(아마겟돈)으로 기세를 이어가는 것이었다. 모든 가수에게 정규 앨범이 가지는 의미는 남다르다. 어느덧 5년 차에 접어든 에스파는 첫 정규 앨범을 통해 자신들의 음악적 색깔을 확실하게 굳혀야 했다.
에스파에게 첫 정규 앨범이 더욱 중요했던 이유는 또 하나 있었다. 지난 4월부터 시작된 민희진-하이브 갈등에 돌연 언급됐기 때문이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민 전 대표에게 "에스파 밟으실 수 있죠?"라는 카톡을 보내며 상당히 의식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돌연 머리채가 잡힌 에스파는 아무런 잘못을 하지 않았지만,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었다.
첫 정규 앨범을 공개하는 쇼케이스에서도 이와 관련된 질문이 등장했다. 카리나는 "이슈가 있다는 건 알고 있었다"면서도 "첫 정규다 보니 연습에 매진했다"는 정석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윈터 역시 "깊이 생각하기보다는 첫 정규 앨범이 잘 되려나 보다 하고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윈터의 마음가짐은 곧 현실이 됐다.
선공개 곡 'Supernova'(슈퍼노바)와 타이틀곡 '아마겟돈'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통해 에스파는 자신들의 색을 확실하게 굳혀냈다. 현재 대세로 떠오른 이지 리스닝 대신 '쇠맛'이라 일컬어지는 강렬한 음악은 에스파의 색을 완성했다. 또한 리얼 월드와 디지털 세계를 넘어 다중 우주로 확장된 세계관을 통해 콘셉트 적인 서사 역시 완벽하게 채워냈다.
그 결과 에스파는 멜론 서비스 20년 만에 역대 최장기간 1위 신기록을 비록한 음원 차트 퍼펙트 올킬 등 의미 있는 성적을 만들었다. 또한 CDP 버전 앨범 품절 대란, K팝 걸그룹 최초 두바이 '이매진 쇼' 배경음악 선정 등 연일 뜨거운 화제성을 자랑했다.
전반기를 화려하게 마친 에스파는 10월 다섯 번째 미니앨범 'Whiplash'(위플래시)로 음악적 확장을 예고했다. EDM을 기반으로 한 테크노 장르의 타이틀곡 '위플래시'는 에스파스러우면서도 그동안 보지 못했던 에스파의 매력을 보여주며 자연스럽게 배턴을 넘겨받았다.
에스파는 '위플래시'를 통해 자체 통산 다섯 번째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것은 물론, 통산 12번째 1억 스포티파이 누적 스트리밍을 달성하며 좋은 기세를 이어갔다. 이렇게 3연타석 메가히트에 성공한 에스파는 물오른 기량을 과시하며 2024년을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었다.
연말이 다가오며 에스파는 그 결실을 보답받고 있다. 에스파는 '2024 MAMA AWARDS'(2024 마마 어워즈) 6관왕, '2024 멜론뮤직어워드'(MMA 2024)에서는 7관왕을 차지했다. 특히 'MMA 2024'에서는 4개 부문 대상 중 '올해의 앨범', '올해의 베스트송', '올해의 아티스트'까지 총 3개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슈퍼노바'는 빌보드가 발표한 '스태프 선정 2024년 베스트 K팝 송 25' 차트 1위에 올랐고 영국의 음악 전문 매거진 NME가 선정한 '2024년 최고의 노래 50선' 9위에 오르며 이들의 활약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화려한 2024년을 보낸 에스파는 2025년의 시작부터 달린다. 에스파는 1월 11일과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SMTOWN LIVE 2025' 서울 콘서트에 참여하는 것을 시작으로 3월까지 북남미와 유럽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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