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시크교 분리주의자들, 힌두사원 잇따라 공격"
![지난 1일 캐나다 브램턴 디왈리 행사장을 찾은 트뤼도 총리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05/yonhap/20241105155858989xpfx.jpg)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캐나다 내 시크교 분리주의 지도자 피살 문제로 인도와 캐나다가 1년 넘게 외교적 갈등을 겪는 가운데 시크교 분리주의자들이 캐나다 현지 힌두 사원을 공격하는 일이 여러 차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현지시간) 인도 일간 힌두스탄타임스 등에 따르면 북미힌두교도연합(CoHNA)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캐나다 전역에 걸쳐 힌두 최대 명절 '디왈리' 기간에 시크교 분리주의자들에 의한 힌두 사원 공격이 잇따라 일어났다고 밝혔다.
디왈리는 '빛이 어둠을 이긴다'는 것을 기념하는 빛의 축제로, 힌두력에 따라 보통 10월 중순에서 11월 중순에 열린다. 올해 인도에선 지난달 31일이 디왈리 공휴일로 지정됐다. 이 시기에 인도는 물론 다른 나라에 있는 힌두교도들도 보통 5일간 축제를 즐긴다.
CoHNA는 지난 2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브램턴에 있는 힌두 사원 '힌두 사바 만디르' 부근에서 힌두교도 여러 명이 시크교 분리주의자들에게 몽둥이 등으로 구타당한 것을 대표적 사례로 들었다.
힌두 사바 만디르는 캐나다 내 최대 힌두 사원 가운데 하나다.
CoHNA는 이어 캐나다 내 힌두교도를 겨냥한 시크교 분리주의자들의 공격이 점증하는 문제에 대해 당국에 해법 마련을 촉구했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 등 캐나다 정치인들은 전날 시크교 분리주의 세력을 비판하고 나섰다.
인도에서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S. 자이샨카르 외무장관이 비판에 동참했다.
캐나다 브램턴 경찰은 전날 힌두 사원 공격과 관련한 용의자 4명을 체포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이번 힌두 사원 공격은 지난해 6월 캐나다에서 발생한 시크교 분리주의 운동 지도자 피살 사건으로 인해 캐나다와 인도가 1년 이상 외교적 갈등을 겪는 와중에 발생했다.
캐나다 측은 사건 배후에 인도 정부가 있다고 주장했고, 인도 측은 근거 없다고 맞서며 상대 국 외교관을 서로 추방했다.
시크교 분리주의자들은 인도 북부 펀자브 지방에 별도 국가를 세우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14억 인구의 80%가량이 힌두교도인 인도 정부는 시크교 분리주의 운동에 강경한 태도를 유지해 분란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1984년에는 인디라 간디 당시 인도 총리가 시크교도 출신 경호원들에게 암살당하는 사건이 있었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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