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원석 아깝죠' 김재현 SSG 단장, 그래도 김민이 필요하니까...보직은 스프링캠프에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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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김광현(36)의 후계자로 불리던 왼손 선발 요원 오원석(23)을 kt wiz에 내줬다.
맞트레이드를 단행한 31일 김재현 SSG 단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오원석은 정말 내주기 아까운 투수"라고 아쉬워하면서도 "우리 팀의 미래와 전략을 고려하면 김민은 필요한 투수다. 필요한 선수를 얻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우리가 아끼는 투수를 내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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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시속 150㎞를 넘나드는 빠른 공을 던지는 오른손 투수 김민(25)을 영입했다.
맞트레이드를 단행한 31일 김재현 SSG 단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오원석은 정말 내주기 아까운 투수"라고 아쉬워하면서도 "우리 팀의 미래와 전략을 고려하면 김민은 필요한 투수다. 필요한 선수를 얻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우리가 아끼는 투수를 내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오원석은 2020년 SSG 전신인 SK 와이번스에 1차 지명으로 입단했다.
5시즌 동안 1군에서 129경기에 등판해 27승 34패, 3홀드, 평균자책점 5.13을 올렸다. 선발 투수로는 98경기에 등판했다.
올 시즌 성적은 29경기 6승 9패, 1홀드, 평균자책점 5.03이다.
SSG 내부에서는 2021년부터 4년 동안 꾸준히 선발 등판한 오원석이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왼손 투수 영입을 갈망하던 kt도 오원석 영입에 만족했다.
나도현 kt 단장은 "오원석은 나이에 비해 풍부한 선발과 불펜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좌완 투수로 구위도 좋다"며 "팀에 필요한 유형의 투수로 선발진 강화를 위해 영입했다"고 밝혔다.
김재현 SSG 단장은 "트레이드 논의가 급물살을 탔고, (이숭용 감독 등) 현장에서도 김민을 좋게 평가했다"며 "김민이 국군체육부대에서 군 문제를 해결하고 올해 한 단계 올라선 모습을 보인 점도 우리에겐 '가점 대상'이었다"고 설명했다.
군 시절을 제외한 6시즌 동안 1군에서 153경기 22승 23패, 24홀드, 평균자책점 5.12를 올렸다. 선발 투수로는 46경기에 등판했다.
SSG는 "김민의 강력한 투심 패스트볼 구위와 완성도 높은 슬라이더를 높게 평가했다"고 전했다.
올 시즌 김민은 71경기에 등판해 8승 4패, 21홀드, 평균자책점 4.31로 활약했다.
다만 불펜으로 70경기에 등판해 76⅓이닝을 던져, 건강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김재현 단장은 "꾸준히 1군에서 던진 투수들 상당수가 그런 우려를 안고 있다"며 "새로 영입한 경헌호 투수 코치가 투수 관리에 능하다. 김민이 건강한 몸으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게 구단에서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의 보직은 스프링캠프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김재현 단장은 "김민이 선발로 던지는 모습을 직접 봤다. 선발로도 가능성이 있고, 올해는 불펜 승리조로 역량을 과시했다"며 "현장의 의견이 중요하다. 스프링캠프에서 김민의 보직을 두고 실험도 하고 깊이 있는 논의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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