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1384] 왜 ‘바이크’라고 말할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자전거 따릉이나 카카오T 바이크는 자전거 공유 서비스이다.
자전거와 이륜자동차를 가리키는 말이다.
영어용어사전에 따르면 'Bike'는 자전거를 뜻하는 'Bicycle'의 줄임말이다.
우리나라 언론은 1980년대부터 바이크라는 말을 썼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자전거 따릉이나 카카오T 바이크는 자전거 공유 서비스이다. 지하철역이나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자전거를 편하게 이용하게 하는 방법이다. 서비스 지역에서 GPS를 켜고 앱을 확인하면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출퇴근 시간에 이 바이크를 이용하는 젊은이들을 흔하게 볼 수 있다. 물리적인 위치에 상관없이 지도 상에서 주차가 가능한 모든 지역에서 반납할 수 있기 때문에 이용자들이 많다.
바이크는 영어로 ‘Bike’라고 쓴다. 자전거와 이륜자동차를 가리키는 말이다. 우리말로 번역하면 ‘이륜차’ 정도로 말할 수 있다. 영어용어사전에 따르면 ‘Bike’는 자전거를 뜻하는 ‘Bicycle’의 줄임말이다. 원래 ‘Bicycle’은 둘을 의미하는 접두사 ‘bi’와 자전거를 의미하는 ‘cycle’의 합성어이다. ‘cycle’은 고대 그리스어 ‘kyklos’가 어원이며, 라틴어 ’cyclus’를 거쳐 프랑스어 ‘cicle’에서 14세기 영어로 차용됐다. 18세기 후반 프랑스에서 두 바퀴 달린 ‘Bicycle’가 발명되면서 생긴 말이다. (본 코너 1381회 ‘왜 ’사이클‘을 ’자전거‘라고 말할까 참조) ‘Bike’라는 말은 1868년부터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 단어는 ‘cycle’과 동의어이지만, 각각 다르게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같이 사용하기에는 어색하게 들리기 때문이었다. 바이크를 지칭하는 동의어로는 모터사이클, 모터바이크, 이륜차, 원동기장치자전거, 오토바이 등이 있다.
우리나라 언론은 1980년대부터 바이크라는 말을 썼다. 네이버 뉴스라이브러리에 의하면 조선일보 1981년 8월14일자 ‘우리함께스포츠를 사이클링 ⑥ 安全(안전)모자-장갑 준비해야’ 기사는 ‘모터바이크용 안전모는 무겁고 통풍 구멍도 없기 때문에 사이크 안전모자로 적당하지 않다’고 전했다.
바이크가 자전거와 이륜자동차 중 어느 쪽을 지칭하는지는 용도에 따라 알 수 있다. 자전거만을 지칭하고 싶을 때는 대개 ‘Bicycle’을 사용하고 이륜자동차만을 지칭하고 싶을 때는 ‘Motorcycle’의 경우 처럼, 아예 ‘모토바이크(motorbike)’라 표기하면 혼동을 줄일 수 있다.
바이크 뒤에 ‘-er’을 붙인 ‘바이커(biker)’ 역시 양측 모두를 지칭하기에 자전거 타는 사람은 ‘cyclist’나 ‘bicyclist’로 부르고 이륜자동차를 타는 사람은 ‘motorcyclist’로 부른다. 참고로 모터리스트(motorist)는 사륜 이상 자동차 운전자를 포함하는 좀 더 넓은 의미이다. 한국이나 일본 등에서는 ‘바이커’ 대신에 ‘라이더(rider)‘라는 표현을 선호한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Copyright © 마니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