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최정 이어 ‘韓 400홈런 타자’ 타이틀 달았지만…박병호가 아직 이루지 못한 꿈이 있다, 강민호와 한국시리즈 우승 바라본다
이제 마지막 꿈만 남았다.
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타자 박병호는 지난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5차전에서 KBO리그 역대 3번째 통산 400홈런 대기록을 작성했다.
박병호는 2회말 두산 선발 최승용의 128km 포크볼 2구를 그대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2년 만에 20홈런 고지를 밟은 것은 물론 4경기 연속 홈런. 늘 꿈이라 이야기했던 KBO 통산 400홈런 타이틀을 가지고 있던 사람은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467홈런)과 SSG 랜더스 최정(491홈런) 뿐이었다. 박병호도 이름을 올렸다.
히어로즈 이적 후인 2011시즌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고 있는 박병호는 빠른 속도로 홈런 개수를 올렸다. 특히 2014시즌 52개, 2015시즌 53개로 2년 연속 50홈런 이상을 달성하는 괴력을 보여줬다. 또한 2012시즌부터 2022시즌까지 9시즌 간 20홈런 이상을 기록하며, KBO리그 최장기간 연속 시즌 20홈런 기록을 가지고 있다.
리그에서 홈런왕 타이틀을 가장 많이 남자도 박병호다. 2012~2015년 4년 연속 홈런왕에 2019년과 2022년에도 홈런 1위에 자리했다. 특히 2022시즌 홈런왕은 KBO리그 역대 최고령 홈런왕.
지난 6월 대구 LG 트윈스전에서 한미 통산 400홈런을 달성한 이후 자신의 마지막 꿈으로 KBO리그 통산 400홈런 작성이 꿈이라 했던 박병호는 더 이상의 개인 목표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야구장이 작고 크고를 떠나 20홈런을 다시 넘어선 건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 개인적인 목표는 다 끝났다”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개인 목표가 아닌 팀 목표는 남아 있다. 바로 한국시리즈 우승. 박병호는 히어로즈 소속이던 2014년과 2019년, KT 위즈 소속이던 2023년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으나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삼성은 1위 KIA 타이거즈에 6경기차 뒤져 있긴 하지만 기세가 좋은 만큼 2021년 이후 3년 만에 가을야구는 물론 2015년 이후 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도 노리고 있다.
박병호와 함께 강민호도 한국시리즈 진출을 희망하고 있다. 강민호는 박병호와는 반대로 한국시리즈 무대조차 밟아보지 못했다. 그래서 강민호는 지난 7월에 “이제 선수 생활이 많이 남지 않았기에 개인적으로 한국시리즈 냄새라도 맡고 싶다(웃음). 3년 전과 비교하면 어린 친구들의 활약상 덕분에 더 많이 이기는 듯싶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면서 ”삼성은 신구 조화가 좋다. 자유로운 분위기도 있지만 지킬 건 또 지킨다. 또한 (구)자욱이가 주장 역할을 잘한다. 야수 최고참인 민호 형도 분위기를 이끌려고 한다. 원래 나도 뒤에서 묵묵히 서포트하는 역할을 맡았는데, 삼성에 와서는 나서서 이야기도 많이 하고 선수들이 꾸리는 분위기에 동참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박병호는 마지막으로 남은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박병호는 올 시즌 106경기 타율 0.231 69안타 20홈런 58타점 44득점을 기록 중이다. 전반기 75경기 타율 0.206 40안타 9홈런 25타점 23득점으로 저조했는데 후반기 31경기에 나와 타율 0.276 29안타 11홈런 33타점 21득점으로 활약하며 삼성 중심타선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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