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우트 비자 나왔다! 1일 삼성 1,2위 대전 전격 출격… 네일 빈자리 메울 수 있을까
[스포티비뉴스=대구, 김태우 기자] 불의의 부상으로 정규시즌 남은 일정에 출전할 수 없는 KIA 외국인 에이스 제임스 네일(31)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한 에릭 스타우트(31)의 취업 비자가 나왔다. 이범호 KIA 감독은 스타우트가 1일 삼성전에 출격할 것이라 예고한 가운데, 스타우트가 정규시즌 우승의 마지막 퍼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범호 KIA 감독은 8월 31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스타우트의 비자가 나왔다”면서 “내일(9월 1일) 등판한다”고 예고했다.
이 감독은 스타우트에 대해 “5이닝 이상 던져주면 제일 좋다. 우리가 삼성이랑 나중에 포스트 시즌에 만약에 만나게 돼도 이 선수는 이제 우리하고 포스트시즌에 못 가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 삼성하고 던지게 하는 것도 부담도 없었다”면서 “본인도 원래 엊그제 던졌어야 되는 날짜이기도 했다. 그 전에도 100개 넘게 공을 다 던져왔고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한다. 우리도 현종이를 대구에서 올리는 것보다는 광주 가서 첫 경기에 올리는 게 훨씬 더 좋다”고 결정 배경과 여러 효과를 설명했다.
지난 24일 창원 NC전에서 타구에 안면을 맞는 아찔한 상황 끝에 턱 관절 수술을 받은 네일은 정규시즌 남은 경기에 출전하기 어렵다. 올해 26경기에서 149⅓이닝을 던지며 12승5패 평균자책점 2.53의 좋은 성적을 거둔 네일은 불가피하게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정에는 기여할 수 없다. 부상 정도가 크고, 심리적인 트라우마가 남아 있을 수 있어 포스트시즌에 건강하게 나설 수 있을지는 아직 장담할 수 없다.
일단 네일이 건강하게 돌아오기를 기원해야 하는 상황에서 KIA는 정규시즌 남은 일정에 힘을 보탤 자원으로 대만프로야구 중신 브라더스에서 뛰고 있던 스타우트를 영입해 로테이션 빈자리를 채웠다. 올해 대만 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쳐 대체 자원으로 여러 KBO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았던 스타우트는 지난 27일 밤 입국해 28일 계약이 공식 발표됐다. 28일 상견례를 마친 스타우트는 29일 불펜에서 30구 정도를 던지며 컨디션을 조율했다.
대만 리그에서 꾸준히 선발로 나섰고, 100구 이상을 던졌던 선수이기 때문에 바로 선발로 쓰는 건 문제가 없었다. 문제는 취업 비자였다. 비자가 발급되어야 합법적으로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범호 감독은 스타우트의 비자가 빨라지면 1일 대구 삼성전, 아니면 그 다음 주로 로테이션이 밀릴 수 있다고 예고했다. 27일 광주 SSG전에서 던진 양현종이 나흘 쉬고 들어갈 수 있었으나 27일 경기 당시 빗속에서 공을 던졌고 또 경기 중단 시간도 길어 멀쩡한 컨디션이라고 보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스타우트의 비자가 빨리 나와 1일 등판이 가능해짐에 따라 KIA로서는 한숨을 돌렸다. 삼성은 KBO리그에서 스타우트의 공을 처음 본다. 영상으로 많은 분석을 했겠지만 영상으로 보는 것과 실제로 보는 건 많이 다르다. 스타우트로서는 자기 공만 정상적으로 던진다면 낯설음의 이점을 얻을 수도 있다.
한편 KIA는 이날 박찬호(유격수)-소크라테스(중견수)-김도영(3루수)-최형우(좌익수)-나성범(지명타자)-김선빈(2루수)-이우성(1루수)-김태군(포수)-최원준(우익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허벅지 쪽에 경련 증상이 있어 29일 광주 SSG전에서 하루를 쉬었던 나성범이 이날 지명타자로 들어가고, 대신 최형우가 수비를 본다.
이 감독은 “성범이는 몸쪽으로 괜찮다고는 하는데 그래도 조금 관리가 필요한 것 같았다. 형우 본인이 외화 수비 나가는 것에 대해서 괜찮다고 해주고 그래서 돌아가면서 몸 괜찮은 선수들이 조금씩 뛰어주면 그게 또 하나의 또 팀워크가 된다”고 최형우에게 고마워했다. KIA는 9월 1일 엔트리 확대에 맞춰 스타우트와 박준표가 먼저 등록되고, 야수는 광주로 돌아가 등록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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