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국대선발’ 최우진 “너무 놀랐다. 손흥민 선수와 대표팀에 도움 되고 싶어” [오!쎈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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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태극마크를 단 최우진(20, 인천)은 주장 손흥민(32, 토트넘)과 플레이를 고대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9월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1차전'을 치른다.
양민혁(18, 강원), 황문기(28, 강원), 최우진, 이한범(22, 미트윌란)이 처음으로 대표팀에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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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깜짝’ 태극마크를 단 최우진(20, 인천)은 주장 손흥민(32, 토트넘)과 플레이를 고대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9월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1차전’을 치른다. 축구대표팀은 10일 오만에서 원정 2차전을 이어간다.
대한축구협회는 26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 2차전에 출전할 26명의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했다.
양민혁(18, 강원), 황문기(28, 강원), 최우진, 이한범(22, 미트윌란)이 처음으로 대표팀에 뽑혔다. 강원을 선두로 이끌고 있는 양민혁과 황문기의 선발은 어느 정도 예상됐었다. 가장 의외의 깜짝 선발은 최우진이었다. 윙백 세대교체를 고심하던 홍명보 감독은 김진수와 김태환 등 기존 30대 노장들을 제외하고 약관의 최우진에게 파격적으로 기회를 줬다.
명단발표 기자회견에서 홍명보 감독은 “최우진은 K리그 경기를 하면서도 봐 왔던 선수다. 가능성을 느꼈다. 괜찮은 선수라고만 생각했는데 이번 인천 경기 2경기를 보면서 왼쪽 풀백에서 좋은 축구를 하더라”고 전했다.
인천 경기를 직접 보고 뽑았기에 실력으로만 선발했다는 것이다. 만약 최우진이 출전기회를 얻는다면 손흥민과 함께 왼쪽라인을 구성하게 된다. 홍 감독은 “좌우 풀백은 한국축구의 고민이다. 최우진은 신체적으로든 부족한 부분들도 있지만 흥미 있는 선수”라고 기대했다.
최우진 역시 국가대표 선발에 대해 너무 놀랐다. K리그에서는 존재감을 보였지만 곧바로 태극마크를 달고 손흥민과 함께 뛸 줄은 전혀 몰랐다고. 다음은 최우진과 일문일답.
▲ 대표팀 깜짝 발탁인데 기분은?
전혀 생각지 못했는데 오늘 발탁 소식을 접하고 너무 놀랐다. 항상 국가대표를 목표로 축구를 해왔는데 생각보다 빨리 기회가 찾아온거 같아서 너무 기분이 좋다. 한편으로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하니 긴장도 되고 많이 떨리기도 한다.
▲ 언제 대표팀 발탁을 알게 됐나?
명단 발표하는지 모르고 있었다. 집에서 자고 있었는데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내가 뽑혔다고 하길래 그때 인터넷을 켜서 확인했다.
▲ 프로 입단 2년 만에 대표팀 발탁인데?
인천에 입단하고 초반에는 잘해야겠다는 생각보다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컸다. 2년 차가 되면서 증명하고 싶다는 의지가 컸다. 잘 안되는 날도 많았지만 감독님이 믿어 주셨기 때문에 이런 기회가 온 것 같다.
▲ 윙백이 주 포지션인데 포백으로 전환하면서 적응은 어렵지 않았나?
팀에서 감독님이나 형들이 많이 알려주셨기 때문에,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적응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 대표팀에서 대선배 손흥민과 호흡을 맞춘다면 어떤 플레이를 하고 싶나?
저의 장점을 보여드린다면 손흥민 선수 뿐만 아니라 대표팀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자신감 있게 플레이 하여 대표팀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 대표팀에서 보여주고 싶은 장점은?
드리블과 센스 있는 플레이가 장점인 공격적인 풀백이다. 국가대표에서 풀백이 가장 큰 고민거리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열심히 잘해서 뽑히고 싶었다. 이제는 증명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 문선민 이후 인천 선수 중 대표팀 최초 발탁인데?
인천 구단의 역사를 쓴 것 같아서 뿌듯한 마음이 크다. 특히 팬들의 응원이 있었기 때문에 발탁이라는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이제 시작이니 자만하지않고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마지막으로 각오는?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빨리 가서 느껴 보고 싶다. 꿈꿔왔던 무대인만큼 후회없이 최선을 다하고 오겠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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