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양민혁 자질 입증했어, 감독으로서 선수들에 신뢰주도록 노력"[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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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남자 축구 A대표팀 감독이 양민혁의 활약을 인정하며, 대표팀을 둘러싼 질문들에 답했다.
홍명보 남자 축구 A대표팀 감독은 26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9월 A매치에 나설 명단을 발표했다.
홍 감독은 양민혁의 활약을 인정하면서, 대한축구협회가 문체부 감사 대상인 점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답을 하지 않은 채 감독으로서 선수들에게 신뢰를 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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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회관=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홍명보 남자 축구 A대표팀 감독이 양민혁의 활약을 인정하며, 대표팀을 둘러싼 질문들에 답했다.
홍명보 남자 축구 A대표팀 감독은 26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9월 A매치에 나설 명단을 발표했다.
9월부터 2026 북중미 월드컵으로 가는 아시아 3차예선의 시작이다. 한국은 9월5일 서울에서 팔레스타인과, 10일에는 오만 원정으로 여정을 시작한다.
지난 7월 선임된 홍명보 신임 감독은 시작도 전에 큰 논란에 휩싸였다. 선임 과정 속에서 발견된 타후보와의 불공정성, 울산 현대를 떠나지 않겠다고 했다가 말바꾸기 등 여러 논란 속에 국민적 질타를 받았다.
게다가 지금은 외국인 코치들의 재택 문제, 여전히 뽑지 못한 피지컬 코치 등도 관건. 대한축구협회 감사, 정몽규 회장을 향한 비난 등의 문제도 함께 있어 어수선하다.
이 모든 관심을 돌릴 기회가 대표팀 명단 발표가 될 수 있다. 강원FC의 리그 1위를 이끌고 있는 '고3 천재' 양민혁 등을 발탁한다면 여론을 확실히 전환시킬 수 있다.
실제로 양민혁이 최초발탁됐다. 양민혁은 돌풍의 팀인 강원을 이끌고 있는 천재 에이스. 이미 내년 1월 토트넘 훗스퍼 입단을 확정했을 정도로 압도적인 활약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양민혁이 대표팀에 발탁될 가능성은 꽤 높았는데 실제로도 명단에 들었다.
홍 감독은 양민혁의 활약을 인정하면서, 대한축구협회가 문체부 감사 대상인 점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답을 하지 않은 채 감독으로서 선수들에게 신뢰를 주겠다고 밝혔다.
▶이하 홍명보 감독 일문일답
-양민혁 발탁 이유는
대표팀에 발탁될만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7월보다 폼이 떨어진 점이 있지만, 그동안 대표팀에 오를 만한 자격을 입증했다.
-10년 전에는 인맥 축구 논란도 있었다
10년 전 대표팀 감독 당시 짧은 기간 동안 퍼포먼스를 내야 했기에 잘 아는 선수 위주로 선발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기에 비판을 겸허히 수용했다. 이번 대표팀에서는 새로 입성한 선수들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기존 선수들과 조화시켜 짧은 기간에 팀을 잘 만들도록 하겠다
-양민혁 외 최초발탁된 이한범, 최우진, 황문기에 대해서는
최우진의 경기를 봐왔고, 포지션과 관계없이 가능성을 봤다. 최근 인천에서도 왼쪽 측면 수비에서 흥미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황문기는 K리그1 1위 강원에서 가장 많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꾸준한 활약을 보여줬다. 이한범은 출장 시간이 많지는 않았지만 비공식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가장 고민한 포지션은
미드필더와 양 측면 풀백을 가장 고민했다. 팔레스타인, 오만과 맞대결에서 하려는 플레이를 고려했다.
-대한축구협회가 문체부 감사 대상에 있는 점에는
직접 들은 얘기는 없고, 이 자리에서 할 말도 아니라고 본다. 선수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다는 확신은 못하겠지만, 감독으로서 신뢰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할 것이다.
-배준호, 손준호 등 제외된 선수들에 대해서는
배준호는 최근 부상이 있어 제외됐다, 능력은 충분히 알고 있다. 다만 현재 컨디션과 경기력의 측면에서 엄지성이 낫다고 봤다. 손준호에 대해서는 중국축구협회를 통해 꾸준히 확인할 필요가 있어 이번엔 제외했다. 해외에 나가 있는 젊을 선수들을 어떻게 성장시킬 지를 앞으로 꾸준히 소통할 것이다.
-외국인 코치들의 영향력에 대해서는
선수 선발에 영향을 많이 끼치지는 않았다. 다만 해외에 있는 선수들의 퍼포먼스는 지켜봤기에 조언을 더한 정도다. 코치들이 K리그를 지켜보면서 공부 중이다.
-3차예선에 임하는 각오는
한국은 최종예선에서 대부분 어려운 과정을 거쳐 월드컵에 갔다. 월드컵 본선에 나가서도 좋은 경쟁력을 보일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다.
▶A대표팀 9월 소집 선수 명단(26명)
▲ GK= 조현우(울산) 송범근(쇼난 벨마레) 김준홍(전북)
▲ DF= 권경원(코르파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영권(울산) 정승현(알와슬) 이한범(미트윌란) 이명재(울산) 설영우(즈베즈다) 최우진(인천) 황문기(강원) 김문환(대전)
▲ MF= 박용우(알아인) 정우영(울산) 황인범(즈베즈다) 이동경(김천) 이재성(마인츠)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엄지성(스완지) 정호연(광주) 양민혁(강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 FW= 주민규(울산)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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