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초 ‘韓 14번째 금메달’ 언제 나올까…태권도·근대5종·우상혁 등 도전 [2024 파리]

김명석 2024. 8. 9. 19:0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yonhap photo-0351=""> 레쟁발리드 경기장에 올라가는 두 개의 태극기 (파리=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시상식에서 두 개의 태극기가 하늘로 올라가고 있다. 이날 여자 개인전에서는 임시현이 금메달, 남수현이 은메달을 획득했다. 2024.8.4 hkmpooh@yna.co.kr/2024-08-04 00:36:16/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yonhap>

역대 최저 성적의 우려를 딛고 역대 금메달 최다 타이기록을 세운 대한민국 선수단이 내친김에 새 역사에도 도전한다. 대회가 막바지에 다다랐지만 남은 기간 금메달을 기대해 볼 종목들이 적지 않아 프랑스 파리에서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질 가능성이 있다.

9일(한국시간) 현재까지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13개와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를 획득했다. 특히 대회 전만 하더라도 대한체육회의 목표가 5개였던 금메달 개수는 2배를 훌쩍 넘어 역대 올림픽 최다 타이를 이뤘다. 2008 베이징 올림픽, 2012 런던 올림픽에 이어 역대 3번째다.

이번 대회에서는 양궁에서만 금메달 5개가 나왔다. 남·여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 남·여 개인전 모두 한국이 석권했다. 김우진과 임시현은 나란히 3관왕 영예를 안았다. 사격에서도 3개, 펜싱과 태권도에서도 각각 2개씩 금메달이 나왔다. 여기에 배드민턴 여자 단식 시상대에서도 안세영이 가장 위에 섰다. 

이번 대회에 48년 만에 가장 적은 선수단(143명)이 출전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역대 최다 금메달 기록은 의미가 더욱 남다를 수밖에 없다. 남자축구 등 구기 종목이 사실상 전멸했고, 금메달이 많이 나오지 않을 거라는 내부 전망까지 더해져 비상이 걸렸던 관심도는, 거의 매일같이 전해지는 금메달 소식에 대회 흥행으로도 이어지는 분위기다. 

더구나 현재 기세로는 역대 금메달 최다 타이기록을 넘어 새로운 역사를 쓸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제 남은 종목들에서 금메달 1개만 더 나오면 2024 파리 올림픽은 한국 스포츠 역사상 가장 많은 금메달을 획득한 대회로 역사에 남게 된다.

<yonhap photo-7344=""> 태권도 80kg급 16강전 경기 펼치는 서건우 (파리=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80kg급 16강전에 출전한 한국 서건우가 칠레 호아킨 안드레스 처칠 마르티네스와 대결하고 있다. 2024.8.9 hwayoung7@yna.co.kr/2024-08-09 16:41:05/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yonhap>

10일 새벽 태권도 남자 80㎏급 서건우가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 앞서 박태준과 김유진이 연이틀 태권도 금메달을 목에 건 가운데, 서건우도 현재 8강에 올라 한국 선수단 14번째 금메달이자 한국 태권도의 이번 대회 3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만약 태권도에서 금메달이 또 나오면 사격과 더불어 이번 대회에서 3번째로 많은 금메달을 획득한 종목으로 올라서게 된다. 

또 높이뛰기 결선에 오른 우상혁은 11일 오전 2시 열리는 높이뛰기 결선을 통해 금메달에 도전한다. 경쟁자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고 이미 우승 후보로 거론되던 선수가 예선에서 탈락한 반면 우상혁은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어 스스로 ‘금메달’을 목표로 제시했다. "애국가를 들어보고 싶다"는 게 결선을 앞둔 우상혁의 각오다.

근대5종에서도 전웅태와 서창완(이상 남자부) 성승민과 김선우(이상 여자부)가 사상 첫 금메달을 바라보고 있고, 태권도 여자 67㎏급 이다빈 등도 역대 최다 금메달이라는 새 역사에 도전할 선수들로 주목을 받고 있다. 브레이킹의 김홍열(홍텐) 등 깜짝 금메달까지 나온다면 역대 최다 금메달은 14개를 넘어 그 이상을 바라볼 수도 있다. 

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