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맞대결 총합 1승 32패…여자탁구도 만리장성 향해 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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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만의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의 다음 상대가 '최강' 중국으로 정해졌다.
중국은 7일(현지시간) 프랑스의 사우스 파크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탁구 여자 단체전 8강전에서 대만에 매치 점수 3-0으로 완승했다.
올림픽 탁구에서 한국이 중국에 이겨 본 것은 2004년 아테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유승민(대한탁구협회 회장)이 왕하오(중국 남자 대표팀 감독)를 물리치고 금메달을 따낸 게 마지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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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16년 만의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의 다음 상대가 '최강' 중국으로 정해졌다.
중국은 7일(현지시간) 프랑스의 사우스 파크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탁구 여자 단체전 8강전에서 대만에 매치 점수 3-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한국은 한국 시간으로 8일 오후 10시 열리는 준결승전에서 중국을 상대하게 됐다.
여기서 이기면 독일-일본 경기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투고, 진다면 독일-일본 경기 패자와 3위 결정전을 치르게 된다.
한국은 1승만 더 올리면 동메달을 따냈던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16년 만에 이 종목 메달을 수확한다.
그러나 전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보면 한국이 중국을 이기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다.
한국이 자랑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복식조' 신유빈(대한항공)-전지희(미래에셋증권) 조는 중국의 천명-왕만위 조에 통산 전적에서 2전 전패를 기록 중이다.
단식 전력을 비교해보면 격차는 더 벌어진다.
양 팀 선수 간 단식 전적을 다 더하면 한국이 1승 30패로 뒤진다.
전지희가 5년 전 싱가포르에서 열린 T2 다이아몬드 대회에서 천멍에게 4-3으로 이겨 본 게 한국 선수의 유일한 승리 기록이다.
만약 8일 승전고를 울린다면 한국 탁구는 올림픽 무대에서 중국에 14경기 만의 승리를 거둔다.
올림픽 탁구에서 한국이 중국에 이겨 본 것은 2004년 아테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유승민(대한탁구협회 회장)이 왕하오(중국 남자 대표팀 감독)를 물리치고 금메달을 따낸 게 마지막이다.
이후 한국은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이번 파리 대회 남자 단체전 8강전까지 5개 세부 종목에서 13차례 중국과 맞붙어 모두 졌다.
그래도 한국 여자 대표팀은 '만리장성'에 몸이 부서져라 도전해보겠다는 각오다.
한국은 잃을 게 없다. 중국에 져도 3위 결정전을 통해 동메달에 도전할 기회가 있다.
혼합복식 동메달에 이어 생애 두 번째 메달에 도전하는 신유빈,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 무대라고 선언한 전지희, 스물아홉에 처음으로 올림픽에 데뷔한 이은혜 모두 몸이 부서져라 '만리장성'을 향해 돌진할 태세다.
신유빈은 "이제 정말 마지막 종목이다. 정말 후회 없이 멋진 마무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지희는 "(메달 경쟁은) 이제 시작"이라면서 "앞만 보고 가겠다"고 말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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