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성이가 조금 두려워한다…” KIA 24세 오른손 거포 때문에? NO, 대기만성 스타 ‘신중 또 신중’[MD대전]
[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이)우성이가 조금 두려워한다.”
KIA 타이거즈 ‘대기만성 스타’ 이우성(31)의 복귀가 지연된다. 이우성은 6월27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서 주루를 하다 햄스트링 힘줄을 다쳤다. 이후 1개월 넘게 돌아오지 못한다. 7월27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갔으나 이후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이범호 감독은 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이우성이 경기에 나갔지만, 아직 햄스트링이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부상 당시보다 좋아진 건 당연하지만, 1군에 복귀할 정도의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했다.
이범호 감독은 “햄스트링이 완전하지 않다. 경기는 뛰었지만, 완전한 상태가 아니다. 그래도 뛰는 부분에서 두려움이 없고, 1루에서 2루, 2루에서 홈을 들어올 수 있도록 완벽한 몸 상태가 됐다는 보고가 와야 올릴 수 있다”라고 했다.
현재 이우성은 주루를 할 때 어려움이 있다. 이범호 감독은 “아직 두려워하는 부분이 있다. 부상을 당하고 1달 조금 넘게 걸렸다. 아직까지 머릿속에 그런 생각(부상)이 남아있는 것 같다. 우선 우혁이가 잘 하고 있으니까 완벽하게 나아서 돌아오는 게 중요하다”라고 했다.
이우성은 올 시즌 KIA 라인업에서 가장 꾸준한 타자였다. 그러나 1개월 넘는 시간 동안 사라졌고, 그 사이 서건창과 변우혁이 1루를 번갈아 맡았다. 최근 변우혁의 1루 출전 빈도가 압도적으로 높다. 변우혁의 타격 페이스가 나쁘지 않다.
변우혁은 올 시즌 38경기서 103타수 30안타 타율 0.291 3홈런 10타점 14득점 OPS 0.808을 기록했다. 3일 대전 한화전서는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으나 최근 공수에서 건실한 모습이다. 이범호 감독은 몇 주전 중요한 시점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영양가 높은 활약을 보여준다.
이범호 감독은 “실력은 가지고 있는 친구였다고 생각하는데, 욕심이 조금 없는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자꾸 욕심을 내라고 얘기를 해줬다. 우혁이가 요즘 잘 쳐주면서 반응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제 경기에 나가서 본인이 할 수 있는 플레이를 보면 확실히 초반보다는 좋다. 100타석 정도를 꾸준히 나가니까 좀 더 여유가 생긴 것 같기도 하고, 1루 수비는 항상 봐왔기 때문에 안정적이다. 계속 잘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이우성이 돌아오면 다시 주전 1루수로 나갈 것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KIA 1루를 두고 이우성과 변우혁의 경쟁은 흥미로울 듯하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