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도쿄선 32강 탈락, 파리선 16강 진출…김제덕 "고비 넘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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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오른 올림픽 무대에서 양궁 남자 개인전 16강 고지에 처음 올라선 김제덕(예천군청)의 말이다.
당시 김제덕은 "동료와 협동하는 단체전은 누군가를 믿으며, 따라가며 경기를 할 수 있지만 개인전은 혼자만의 시합이어서 믿을 게 나 자신밖에 없었다. 그게 약간 부족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제덕은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64강, 32강 경기에서 거푸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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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도쿄 때처럼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는데, 고비를 넘겼네요!"
두 번째 오른 올림픽 무대에서 양궁 남자 개인전 16강 고지에 처음 올라선 김제덕(예천군청)의 말이다.
김제덕은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스타로 떠올랐다.
막내였던 그는 자신감 넘치는 '파이팅!' 소리로 누나 안산(광주은행)과 형 오진혁(현대제철), 김우진(청주시청)에게 힘을 불어넣으며 혼성 단체전과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 2개를 거머쥐었다.
그러나 마지막으로 열린 남자 개인전에서는 두 경기만에 탈락했다.
당시 김제덕은 "동료와 협동하는 단체전은 누군가를 믿으며, 따라가며 경기를 할 수 있지만 개인전은 혼자만의 시합이어서 믿을 게 나 자신밖에 없었다. 그게 약간 부족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살짝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3년 뒤 파리에서 당시의 아쉬운 기억을 떠올린 김제덕이다.
김제덕은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64강, 32강 경기에서 거푸 승리했다.
16강행을 확정한 뒤 취재진과 만난 김제덕은 도쿄 때 탈락한 기억 때문에 걱정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김제덕은 "32강전 하기 전에 긴장이 많이 됐다"면서 "그래도 고비를 넘은 만큼, 더 자신감을 붙여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도쿄 때 32강전에서 패배를 안긴 독일의 플로리안 운루는 이번 대회에도 출전했다.
김제덕과 운루는 준결승까지 살아남으면 맞대결하게 된다.
김제덕은 "살아남아야지 (운루를) 만날 수 있다. 일단은 내가 할 것을 자신 있게 쏟아내겠다"고 말했다.
사실 김제덕은 전날 16강 진출을 확정지을 수도 있었다.
원래 64강, 32강 경기가 전날로 잡혀있었는데, 악천후 때문에 하루 연기됐다.
이날은 문제 없이 경기를 치렀으나, 바람의 성질이 밤사이에 바뀌어서 이날 경기의 변수가 됐다고 김제덕은 설명했다.
안 그래도 광장 한복판인 이번 대회 경기장의 바람이 꽤 까다로운 편이라고 선수들은 입을 모은다.
김제덕은 "아무래도 이곳이 큰 광장이다 보니까. 바람 변수가 많다. 날씨가 바뀌면서 바람 방향도 좀 바뀌었다"면서도 "상황에 맞춰서, 집중해서, (변화 요소를) 잘 캐치해서 쏴야 하는 건 선수다. 자신 있게 쏘는 것밖에 없다"고 말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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