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파리] 인도 여자 양궁, 8강서 '광탈'하자...한국 누리꾼들 "카르마(업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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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백웅기 전 감독을 프랑스 현지에서 어처구니 없는 이유로 경질한 인도 여자 양궁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첫 판 탈락했다.
인도는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젱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양궁 8강전에서 네덜란드에 세트스코어 0-6으로 맥없이 패해 떨어졌다.
여기에 인도는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여자 양궁 대표팀을 이끌었던 백웅기 감독을 양궁 총감독으로 임명한 후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까지 노리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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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최근 백웅기 전 감독을 프랑스 현지에서 어처구니 없는 이유로 경질한 인도 여자 양궁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첫 판 탈락했다.
인도는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젱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양궁 8강전에서 네덜란드에 세트스코어 0-6으로 맥없이 패해 떨어졌다.
인도는 이 날 바람에 더불어 실수 연발의 모습을 보여줬다. 첫 발부터 7점을 쐈고 6점도 연거푸 나왔으며 3세트 첫 발에 바카트 앙키타가 무려 4점을 쏘며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대회 최종 4위를 차지한 네덜란드 역시 제대로 맞춘 10점 과녁은 많지 않았지만 인도를 압도적으로 꺾고 4강에 올라섰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인도는 무서운 모습을 보여주며 한국의 새로운 강적으로 떠올랐다. 특히 컴파운드에서는 남자, 혼성, 여자 개인전을 싹쓸이했다.
여기에 인도는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여자 양궁 대표팀을 이끌었던 백웅기 감독을 양궁 총감독으로 임명한 후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까지 노리는 상황이었다. 백 감독은 지난 2004 아테네 올림픽 당시 코치,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한국 대표팀을 지도해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를 획득했다.
하지만 백 감독은 '토사구팽'의 희생양이 됐다. 이번 파리 올림픽을 코 앞에 두고 프랑스에 입국까지 한 후에 돌연 경질당한 것이다.
지난 23일 해외 매체 '인디언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백 감독은 2024 파리 올림픽이 열리는 프랑스 파리에 도착, 경기장 출입 신분증인 AD카드 발급을 기다리던 중 돌연 경질 통보를 받았다.
당시 인도올림픽위원회(IOA)는 양궁 대표팀 코치진에 할당한 AD카드가 4장인데, 파리에 있는 코치가 5명이라며 백 감독을 현장 코치진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기존 백 감독과 AAI와의 계약기간은 8월 30일까지이므로 사실상 경질 통보였다.
이 황당한 사태에 백 감독은 "나는 파리 올림픽을 위해 선수들을 훈련시키는 계약을 맺었는데, 중요한 시점에 감독직에서 물러나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왜 굳이 한국인 감독을 선임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화가 난 백 감독은 "인도로 돌아가면 한국으로 곧바로 귀국할 예정"이라며 "인도양궁협회와는 재계약을 맺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백 감독을 떼어놓고 출전한 인도 양궁 대표팀은 올림픽 첫 경기를 끝으로 돌아섰다. 이에 한국 누리꾼들은 각종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속이 시원하다" "카르마네"라는 반응을 보였다. 대체로는 비상식적인 행위를 저지른 인도의 탈락을 기뻐하는 반응이 다수 보였다. 카르마는 불교 용어로 '업보'라는 의미다. 인도 양궁은 이제 개인 종목을 통해 메달 도전을 마저 이어나간다.
한편, 전날 여자 단체전에서 올림픽 10연패의 위업을 이룬 한국 양궁은 29일 오후 9시15분부터 남자 단체전 8강으로 일정을 이어간다. 오는 31일 오후 7시부터 열리는 남녀 단식으로도 메달 사냥에 나선다.
사진= MBC 중계, 올림픽 공식 사이트, X(구 트위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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