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하루만에 1125억원 모금…대의원 확보에도 총력

후보 지명 도전 24시간 만에 8100만 달러 모여
민주당 전당대회 전 대의원 과반 확보 노력 중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초고속 인터넷 통신망 인프라 관련 행사에 참석한 모습. 그는 재선을 포기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를 받으며 차기 민주당 대선후보로 부상했다. 2021.06.03/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 하루만에 유력한 대체 후보로 지목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기부금이 쏟아졌다.

2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케빈 무노즈 해리스 캠프 대변인은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후보 지명에 도전한다고 발표한 지 24시간 만에 8100만 달러(약 1125억 원)에 달하는 기부금이 모였다고 밝혔다.

무노즈 대변인은 이를 두고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역사적인 규모의 지지가 쏟아지는 것은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풀뿌리 에너지와 열정을 정확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의 출마를 우려한 고액 기부자들은 후보 교체를 요구하며 후원을 보류했는데,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에서 사퇴하고 해리스 부통령이 유력 대체자로 떠오르며 기부금도 돌아오고 있는 것이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물론, 민주당 거물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과 수십명의 민주당 현역의원 등이 공개적으로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표명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후보직을 무난히 확보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통신은 4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해리스 캠프 측이 오는 24일까지 후보 확정을 위해 필요한 대의원 4000여명 중 과반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해리스 캠프는 3936명의 대의원 중 1969명 확보를 목표로 대의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내달 19~22일 전당대회 전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선언할 것을 독려 중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jaeha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