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직구가 뭐길래"…글로벌 플랫폼도 나섰다 [격변의 이커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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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화장품(K-뷰티)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플랫폼들도 역직구 사업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세계 최대 이커머스 업체인 아마존도 최근 한국의 중소 화장품 제조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프로젝트 K-뷰티 고 빅' 정책을 발표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의 음식, 화장품 등 이른바 K-브랜드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글로벌 거대 플랫폼들이 역직구를 강화하고 있다"며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확보하기 위해 국내외 이커머스 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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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자 지원 강화해 경쟁력 있는 K브랜드 확대 전략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한국 화장품(K-뷰티)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플랫폼들도 역직구 사업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화장품을 비롯한 한국 제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역직구 사업이 돈이 되겠다고 판단한 것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쇼피, 아마존, 큐텐 등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이 국내에서 역직구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인 쇼피는 지난 27일 한국 진출 5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해외 시장 진출을 원하는 한국 상품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판매자들은 현재 쇼피에서 싱가포르, 대만,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멕시코, 브라질 등 8개국에 제품을 판매 중인데 쇼피는 한국 상품의 판로를 더욱 늘린다는 방침이다. 한국 뷰티 브랜드를 추가 발굴해 육성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쇼피는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제품이 잘 팔리는 것에 주목했다.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화장품이다. 쇼피코리아 전체 판매에서 뷰티 제품이 70%를 차지한다. 2위는 아이돌 굿즈와 같은 K-팝 기획상품이고, 3위는 건강기능식품이다.
세계 최대 이커머스 업체인 아마존도 최근 한국의 중소 화장품 제조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프로젝트 K-뷰티 고 빅' 정책을 발표했다. 국내 중소 제조사, 정부 기관, 관련 협회 등과의 협업을 통해 제품 기획부터 제조, 패키징, 브랜딩, 해외 판매까지 모든 과정을 통합 지원해 K-뷰티의 해외 영토를 넓히겠다는 것이다.
아마존이 특정 국가와 특정 상품만을 위한 셀러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꼽힌다.
국내에서 티몬,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를 인수한 큐텐은 올해 초 북미·유럽 기반의 이커머스 플랫폼 '위시'를 인수했는데 지난달 새롭게 선보인 플랫폼 '위시플러스'에 한국 브랜드 상품을 위한 판매 채널인 K-에비뉴를 열었다.
위시는 북미와 유럽에서 대규모의 현지 고객을 보유하고 있는데 위시플러스에 입점한 한국 브랜드사는 상품 페이지 번역, 통관, 현지 물류 운영, 마케팅 등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 편리하게 제품을 판매할 수 있다. 큐텐은 이달 초 입점사에 무료 배송 혜택 지원을 추가했다.
큐텐은 기존 위시의 핵심 사용자가 K상품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 미국내 2040세대 및 중산층인 만큼 현지에서 K에비뉴의 빠른 주목도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커넥트웨이브의 해외법인 몰테일도 B2B(기업간거래) 셀러를 위한 역직구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한국 물류센터를 역직구 전용 풀필먼트센터로 고도화하고 판매자를 위한 차별화된 물류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판매자들은 몰테일의 물류 서비스를 이용해 세계 109개국에 배송 및 수출통관 과정을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다.
K-뷰티 인기에 올리브영도 웃고 있다. 한국을 찾는 해외 관광객들이 올리브영의 오프라인 매장을 필수로 방문하는 걸 넘어 온라인 유입으로도 성과를 거두면서다. 올리브영은 지난 2019년 역직구를 위한 글로벌몰을 열었는데 현재 전 세계 150여 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올해 1~5월 올리브영 글로벌몰 매출은 전년 대비 67% 신장했고, 회원 수는 5월 말 기준 누적 160만명을 돌파했다. 2021년 말 30만명 수준에서 5배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의 음식, 화장품 등 이른바 K-브랜드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글로벌 거대 플랫폼들이 역직구를 강화하고 있다"며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확보하기 위해 국내외 이커머스 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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