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산호 재건축, 삼성·현대 등 설명회 등장에도 미입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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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여파로 공사비가 치솟고 분양경기 침체 등 주택사업의 수익성이 줄면서 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 수주가 위축되는 분위기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고 불리던 서울 강남·용산 등 한강변 핵심 입지의 사업들도 시공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10일 서울 용산구 산호아파트(554가구) 재건축정비사업의 시공사 2차 입찰에는 건설업체가 참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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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용산구 산호아파트(554가구) 재건축정비사업의 시공사 2차 입찰에는 건설업체가 참여하지 않았다. 앞서 4월15일 진행된 1차 입찰과 같은 결과다.
산호아파트는 한강변의 준공 47년차 노후아파트다. 지난 4월25일 시공사 현장설명회에는 삼성물산·현대건설·포스코이앤씨·DL이앤씨·롯데건설·호반건설·한양 7개사가 참석했다.
해당 사업은 서울특별시 용산구 원효로4가 118-16번지 일원 구역면적 2만7117.30㎡에 지하 3층~지상 35층, 7개동, 공동주택 647가구(임대 73가구) 등을 건립하는 프로젝트다. 연면적은 12만630.72㎡다.
총공사비는 3028억7242만원으로 3.3㎡(평)당 830만원(VAT 별도)이다. 조합은 공동도급(컨소시엄)을 허용하지 않았고 시공사의 최상위 브랜드(하이엔드 브랜드)로 참가를 제안했다.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올 1분기 수주 실적을 공개한 국내 상위 건설업체 10곳의 정비사업 수주금액은 3조9994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1분기(4조5242억원)와 비교해 약 12% 줄어든 규모다. 2년 전(6조7786억원) 대비로는 40%가량 감소했다.
대형건설업체 관계자는 "공사비 상승과 일반분양 수익성 악화로 주택사업의 수주 전략이 보수적으로 바뀌었다"면서 "재무 파트 등과 협력해 철저한 검증 과정을 거친 후에 수주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노향 기자 me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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