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넘어 처음 만난 쌍둥이 자매…직업도 아들 이름도 같아

임정환 기자 2024. 4. 10.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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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살이 넘어 처음 만난 일란성 쌍둥이 자매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어릴 때 각각 다른 가정에 입양돼 자랐지만 얼굴이 비슷한 것은 물론, 아들 이름과 직업까지 같았다.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자매는 1991년에 태어나 중국 산둥성의 각기 다른 가정에 입양됐다.

7살 때 입양 사실을 알게 된 언니 쑨예는 21살이 됐을 때 쌍둥이 여동생이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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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만에 처음 만난 일란성 쌍둥이 자매. SCMP

서른 살이 넘어 처음 만난 일란성 쌍둥이 자매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어릴 때 각각 다른 가정에 입양돼 자랐지만 얼굴이 비슷한 것은 물론, 아들 이름과 직업까지 같았다. 네티즌들은 "서로를 찾게 된 것은 행운" "오래 떨어져 있었지만 함께 할 운명"이라고 평가했다.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자매는 1991년에 태어나 중국 산둥성의 각기 다른 가정에 입양됐다. 7살 때 입양 사실을 알게 된 언니 쑨예는 21살이 됐을 때 쌍둥이 여동생이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쑨예는 동생을 찾기 시작했다. 언니 쑨예는 SNS에 있는 비디오를 통해 동생에 대한 실마리를 찾아 나섰다. 약 10년 만에 동생의 SNS 계정을 파악한 쑨예는 단박에 자신의 동생임을 알아봤다.

동생 리우얀은 입양 사실조차 몰랐다. 자신과 똑같이 생긴 언니를 보고는 포토샵 조작을 하는 사기꾼으로 생각했다. 동생은 이모를 통해 자신이 입양됐고 쌍둥이 언니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됐다.

차로 90분 거리에 살던 자매는 2022년 3월 처음 만났다. SCMP에 따르면 자매는 목소리와 헤어스타일, 옷을 고르는 취향 등에 유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상대의 얼굴로 휴대전화 ‘안면인식’을 풀 수 있을 정도로 비슷했다. 또 이들은 각각의 아들을 케빈이라고 불러왔다. 둘은 직업도 같았다. 자매는 각자의 여성복 상점을 운영하고 있었다.

다만 자매는 친부모를 찾기 위해 수소문했지만 찾을 수 없었다고 한다. 이들은 "30년 만에 모든 순간을 소중히 여기고 있다"라며 "함께 성장할 수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남은 인생은 함께 행복하게 보내겠다"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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