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도피? 서울서 찾는게 더 어렵다" 안보실장, 野 공세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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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해병대원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는 상황에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주호주대사로 부임돼 출국한 것에 논란이 제기되자,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14일 "핵심은 이종섭 대사가 조사를 안 받거나 안 받으려 한다는게 아니라 공수처가 그동안 조사를 하지 않은게 문제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장호진 실장은 이날 SBS 프로그램에 출연, 이 대사의 호주 출국에 대해 "호주에 우리 교민이 16만명 사신다. 전 세계에서 한국사람들이 7번째로 많이 사는 곳이다. 호주에 도피성으로 (대사를) 보낸다는 건 말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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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호주대사 임명 논란에
"핵심은 공수처가 조사를 안 했던게 문제"
"도피성? 인터넷 치면 관저 약도까지 다 나와"
"이 대사, 호주와 안보·방산 협력 주도했다"
[파이낸셜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해병대원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는 상황에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주호주대사로 부임돼 출국한 것에 논란이 제기되자,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14일 "핵심은 이종섭 대사가 조사를 안 받거나 안 받으려 한다는게 아니라 공수처가 그동안 조사를 하지 않은게 문제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종섭 대사에 대한 출국금지 해제 조치 후 이 대사가 호주로 출국한 것을 놓고 '도피성'이란 공세가 나오는 것과 관련, 장 실장은 "차라리 서울 어딘가에 핸드폰 끄고 조용히 있으면 훨씬 더 찾기 어렵다"고 일축했다.
장호진 실장은 이날 SBS 프로그램에 출연, 이 대사의 호주 출국에 대해 "호주에 우리 교민이 16만명 사신다. 전 세계에서 한국사람들이 7번째로 많이 사는 곳이다. 호주에 도피성으로 (대사를) 보낸다는 건 말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외교관 출신인 장 실장은 "제 경험상 호주대사 공관장 인사를 가지고 수사를 회피하기 위한 도주로 보는 건 말도 안되는 억지이자, 앞뒤도 안 맞는다"며 야권을 비롯한 일각의 공세를 정면 반박했다.
대사 임명시 상대국의 동의를 받는 아그레망에만 1~2개월이 소요됨을 강조한 장 실장은 "아그레망 신청 뒤 기다리는 과정에서 유관 기관이나 기업에서 그 나라의 현안들을 설명해준다"며 "도피성으로 해외에 내보내려 한다면 그렇게 시간이 오래 걸리는 방법을 택하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장 실장은 "빨리 내보내려면 아그레망이 필요없는 총영사나 국제기구 대사로 내보내는 방법도 있다"며 "굳이 시간이 오래 걸리는 호주대사로 내보낼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장 실장은 "요즘 인터넷만 두드리면 대사관 주소, 전화번호, 심지어 관저 약도까지 다 나온다"며 "그런데 여기에 도피성으로 보낸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반박했다.
이 대사를 수사하는 공수처의 자세에 대해서도 장 실장은 강하게 비판했다.
장 실장은 "핵심이 왜곡되고 주객이 전도됐는데 공수처가 작년 9월에 고발을 받은 이후에 (이 대사에 대한) 소환 조사를 한번도 안 했다"며 "갑자기 3개월이 지난 11월에 도주 우려도 없는 전직 장관에게 출국금지를 해놓고는 조사도 안 했다"고 설명했다.
장 실장은 "유효기간을 한달에 한번씩 연기하면서 조사를 안 했다"며 "수사상 긴박한 상황에서 수사를 계속하려고 거는 게 출국금지인데 길게 연장시키면서 적용하는 건 기본권 침해이자, 수사권 남용"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장 실장은 이 대사의 출국 전 출국금지 이의신청이 부당하다고 판단, 해제했음을 밝혔다.
K방산에 주목도가 높아지는 시점에서 장 실장은 이 대사를 배치한 이유로 호주와의 안보 및 방산 협력 강화를 꼽았다.
장 실장은 "호주는 방산 분야와 안보협력 분야의 중요 파트너로 떠올랐다. 이 대사가 국방장관 시절 K-9 현지 생산 기공식도 주도한 것을 호주 쪽도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호주 측도 호감을 갖고 있다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사가 호주 대사로 적합한 적임자임을 강조한 장 실장은 "야당에서 수사에 진심이라면 6~7개월 동안 아예 조사를 안 한 공수처를 문제 삼아야 한다"며 "이 대사는 공수처 찾아가 언제든지 연락오면 조사 받겠다고 애기했다. 조사 받겠다는 사람이 있는데 왜 문제인가"라고 따졌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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