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의원 단수공천에 예비후보들 “당직 특권 악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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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3선 현역인 이개호 의원을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지역구에 단수공천하자 경쟁하던 예비후보들이 즉각 반발했다.
이석형 전 함평군수는 25일 성명을 내고 "당의 원칙과 신뢰를 훼손한 이개호 의원 셀프 단수공천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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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3선 현역인 이개호 의원을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지역구에 단수공천하자 경쟁하던 예비후보들이 즉각 반발했다.
이석형 전 함평군수는 25일 성명을 내고 “당의 원칙과 신뢰를 훼손한 이개호 의원 셀프 단수공천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 전 군수는 “이 의원은 현직과 당직(정책위의장) 특권을 악용해 셀프 단수 공천을 자행했다”며 “당의 시스템을 뒤흔드는 행위는 우리 모두에게 위기를 불러오는 것으로, 공천관리위원회에 단수공천 철회와 재심사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박노원 민주당 부대변인도 입장문을 내고 “시스템 공천 실종과 결과의 비상식성으로 인한 파열음이 민주당의 근간을 흔드는 지금, 또 당직자 카르텔로 셀프 단수공천 만행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박 부대변인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박노원·이개호·이석형(가나다순) 세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음에도 이 의원을 단수공천하는 것은 민심에 역행하는 오만한 행위이자 민주당 공관위의 폭거”라고 강조했다.
김영미 동신대 교수도 입장문을 통해 “21대에 이어 22대 총선에서도 담양·함평·영광·장성에서 단수공천이 반복됐다”며 “호남에서의 단수공천은 유권자 참정권 박탈 행위이자 청년 후보자 경선 참여 원칙에도 위배돼 재심을 청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45세인 김 교수는 여성(가점 25%)·청년(만 43∼45세 가점 10%)에 해당해 경선 시 가장 높은 비중의 가점 한 가지가 적용된다.
영광=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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