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삼성, 새 외국인 타자 맥키논과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 피렐라와 3년 동행 '이별'

김태우 기자 2023. 12. 1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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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피렐라의 대체 외국인 선수를 찾고 있던 삼성이 중장거리 우타자인 데이비드 맥키논(29)과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삼성은 "15일(금) 새 외국인타자 데이비드 맥키논(David MacKinnon)과 계약했다"면서 "맥키논은 계약금 10만, 연봉 90만 등 총액 100만달러의 조건에 사인했다"고 15일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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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인절스 소속 당시의 데이비드 맥키논
▲ 중장거리 유형으로 기대를 모으는 데이비드 맥키논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호세 피렐라의 대체 외국인 선수를 찾고 있던 삼성이 중장거리 우타자인 데이비드 맥키논(29)과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삼성의 타격에 활로를 불어넣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은 “15일(금) 새 외국인타자 데이비드 맥키논(David MacKinnon)과 계약했다”면서 “맥키논은 계약금 10만, 연봉 90만 등 총액 100만달러의 조건에 사인했다”고 15일 공식 발표했다.

삼성은 맥키논에 대해 “1994년생 만 29세의 젊은 선수로 키 188cm, 몸무게 90kg의 체격조건을 갖춘 우투우타 선수”라면서 “중장거리 유형인 맥키논은 마이너 통산 357경기에서 타율 0.294, 36홈런, 210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2023시즌 전 소속팀 NPB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127경기를 뛰면서 타율 0.259, 15홈런, 50타점을 기록했다”고 경력을 설명했다.

이어 삼성은 “선구안이 좋고 컨택능력이 뛰어난 중장거리 유형의 오른손 타자로, 안정적인 1루 수비와 3루 수비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성실한 훈련태도와 일본 야구 경험을 바탕으로 KBO리그에 빠르게 적응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하면서 “삼성 라이온즈는 맥키논의 합류로 내야진 운용의 다양성을 확보함은 중심타선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총평했다.

맥키논은 2017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LA 에인절스의 32라운드 지명을 받고 입단했다. 마이너리그 각 단계를 두루 거쳤으며 더블A 한 시즌에서는 99경기에서 타율 0.285, OPS(출루율+장타율) 0.854, 트리플A 한 시즌에서는 79경기에서 타율 0.318, OPS 1.001의 좋은 성적을 거둔 뒤 2022년 메이저리그 콜업의 영예를 안았다.

맥키논은 2022년 에인절스에서 데뷔해 16경기에 나갔고, 이후 오클랜드로 자리를 옮겨 6경기를 더 뛰었다. 2022년 메이저리그 22경기 성적은 타율 0.140, 출루율 0.228, 6타점, OPS 0.368로 강한 인상을 남기지는 못했다. 그런 맥키논은 2023년 세이부의 부름을 받아 일본프로야구 진출을 선택했고 1년간 동양 야구를 경험했다. 투고 성향이 있는 일본에서 궁극적으로 성공하지는 못했으나 15개의 홈런을 치며 나름대로의 장타력을 과시했다.

맥키논은 미국에서는 주로 코너 내야수로 뛰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1루와 3루를 봤다. 삼성에서도 이 포지션들을 담당하면서 때로는 지명타자로 뛸 가능성이 높다. 맥키논의 1루 수비는 메이저리그 당시부터 나쁘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일본프로야구에서는 오히려 리그 평균 이상의 수비 지표를 뽐냈다. 역시 수비가 좋은 오재일이 1루에 있기 때문에 삼성의 코너 내야 수비는 더 단단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 3년의 동행을 마무리한 호세 피렐라 ⓒ 삼성 라이온즈

맥키논은 지난해 일본프로야구에서는 127경기에서 타율 0.259, 출루율 0.327, 장타율 0.401, OPS 0.728을 기록했으나 재계약에 실패했다. 15개의 홈런과 50타점을 올렸지만 아무래도 재계약을 확신할 수 있을 정도의 성적은 아니었다. 48개의 볼넷을 얻어내는 동안 91개의 삼진을 당했다. 선구안이 아주 나쁜 수준은 아니었고, 수준이 한 단계 낮은 KBO리그에서는 더 좋은 볼넷 개수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지난 3년간 삼성에서 뛰었던 호세 피렐라(34)는 한국을 떠난다. 피렐라는 2021년 삼성과 계약했고, 지난 3년간 호쾌한 타격과 성실한 태도로 삼성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KBO리그 3년간 420경기에 나가 타율 0.305, 73홈런, 286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2022년에는 141경기에서 타율 0.342, 28홈런, 109타점의 대박을 치며 삼성 타선을 이끌었다.

하지만 올해 139경기에서는 타율이 0.285로 떨어졌고, 홈런도 16개에 그치는 등 정확도와 장타력 모두가 떨어지며 우려를 샀다. 결국 삼성은 시즌 뒤 피렐라와 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새 외국인 타자를 찾고 있는 중이었다.

삼성은 이번 FA 시장에서 팀의 약점으로 뽑힌 불펜 보강을 위해 김재윤을 FA 영입했다. 김재윤에게 많은 돈을 썼고, 오승환이 시즌 막판 어느 정도의 리바운드 가능성을 보여 일단 뒷문 문제가 조금은 더 안정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다만 타선 쪽에는 아직 확실한 전력 보강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 때문에 확실한 외국인 선수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는데 맥키논이 이를 해결해줄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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