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계약이 대박인 이유… 4년 후 옵트아웃, 그때도 20대이다[초점]

이정철 기자 2023. 12. 1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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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후(25)가 6년 1억1300만달러(약 1484억원)를 받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을 맺었다.

MLB.com과 CBS스포츠 등 다수의 언론들은 13일(이하 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정후와 6년 1억1300만달러(약 1486억원)에 4년후 옵트아웃(계약 파기 후 FA선언)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이정후는 대형 계약 속에 옵트아웃 조건까지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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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이정후(25)가 6년 1억1300만달러(약 1484억원)를 받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을 맺었다. 4년 후 옵트아웃 조항까지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훌륭한 활약을 펼친다면 20대 끝자락에 다시 한번 대형 계약을 따낼 수 있는 구조다.

ⓒ폭스스포츠 SNS

MLB.com과 CBS스포츠 등 다수의 언론들은 13일(이하 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정후와 6년 1억1300만달러(약 1486억원)에 4년후 옵트아웃(계약 파기 후 FA선언)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이정후는 2023시즌을 마치고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렸다. 당초 총액 5000만달러에서 6000만달러 사이에서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보였지만 무려 1억1300만달러에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었다. 이는 류현진의 6년 3600만달러, 김하성의 4년 보장액 2800만달러, 4+1년 3900만달러의 3배에 달하는 엄청난 금액이다.

이정후는 일본의 메이저리그 스타들도 넘어섰다. 스즈키 세이야의 5년 8500만달러, 요시다 마사타카의 5년 9000만달러, 센가 코다이의 5년 7500만달러를 모두 앞질렀다. 하위리그인 KBO리그의 한계를 뛰어넘고 대형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이정후는 대형 계약 속에 옵트아웃 조건까지 넣었다. 4년뒤인 2027시즌 후, FA를 선언할 수 있는 구조다. 이는 또다른 대형 계약을 예고한다.

이정후가 이번에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은 정교함에 있다. 이정후는 KBO리그에서 7시즌 동안 통산 타율 0.340을 기록했다. 올 시즌 삼진율은 5.9%에 불과하다. 콘택율은 90%를 넘는다. 스윙 스트라이크 비율은 2점대 후반에서 3점대 초반을 유지한다. 그야말로 정교한 콘택터이다.

하지만 이정후에 대한 의구심은 존재한다.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를 높게 평가한 것일뿐, 이정후가 메이저리그에서 투수들의 빠른 공에 적응하며 정교함을 증명해야 한다.

이정후. ⓒ스포츠코리아

만약 빅리그에서도 이정후가 정교함을 입증한다면 4년 후 옵트아웃은 '신의 한 수'로 다가올 수 있다. 2027시즌을 마친 상황에서도 이정후는 만 29세다. 전성기에 접어든 나이다. 여기에 메이저리그에서 정교함을 입증한 상태라면 엄청난 경쟁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1억1300만달러보다 더 큰 대형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셈이다.

오타니는 만 29세에 7억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이정후는 만 29세에 옵트아웃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를 얻었다. 1억1300만달러의 잭팟을 터뜨린 이정후. 메이저리그에서 훌륭한 타격 능력을 보여준다면 4년 후엔 더 큰 계약을 체결한 전망이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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