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母 "국 식었다"며 밥상 엎고 욕설…며느리, 40년 시집살이에 "이혼하자" ('사건반장')

이유민 기자 2025. 6. 24.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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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반장'에서 효자 부부의 가슴 답답한 사연이 공개됐다.

23일 방송된 JT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사건반장'에는 40년 동안 어머니를 봉양한 한 남성과, 그 곁에서 묵묵히 시댁을 챙겨온 아내의 사연이 소개돼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내용증명을 본 후 오열한 아내는, 결혼 후 시어머니의 식사 준비를 도맡다 "국이 식었다"는 이유로 밥상이 엎어지고 폭행까지 당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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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사건반장'에서 효자 부부의 가슴 답답한 사연이 공개됐다.

23일 방송된 JT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사건반장'에는 40년 동안 어머니를 봉양한 한 남성과, 그 곁에서 묵묵히 시댁을 챙겨온 아내의 사연이 소개돼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제보자인 60대 남성 A씨는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홀어머니를 대신 모셔온 둘째 아들이다. 새벽부터 밤까지 시장에서 일하며 병원비, 생활비, 제사 준비까지 도맡아 왔고, 그 모든 여정에 아내도 함께했다. 그러나 다른 형제들은 어머니가 치매를 앓는 지금까지도 단 한 번도 병간호는 물론 경제적 지원조차 하지 않았다.

그런 A씨에게 최근 큰누나로부터 내용증명 한 통이 도착했다. 10년 전 어머니에게 증여받은 시골 땅과 집에 대해, 형제들에게 각각 3천만 원과 2천만 원씩 나눠야 한다는 요구였다. A씨는 그간 어머니를 위해 지출한 4억 원 이상의 금액을 통장 기록으로도 입증 가능하다고 밝혔지만, 형제들의 요구는 멈추지 않았다.

ⓒJTBC

이 사연에서 가장 충격적인 건 아내의 고백이었다. 내용증명을 본 후 오열한 아내는, 결혼 후 시어머니의 식사 준비를 도맡다 "국이 식었다"는 이유로 밥상이 엎어지고 폭행까지 당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털어놓았다. 그간 아이를 낳은 시누이들을 위해 6시간 거리의 산후조리를 오가면서도, 남편이 걱정할까 말을 아꼈다는 것이다.

형제들의 끊임없는 금전 요구와 욕설 문자에 A씨는 뇌출혈로 쓰러지는 일까지 겪었고, 결국 일부 금액을 나눠줬지만 "왜 이것밖에 안 주냐"며 또다시 욕설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참다못한 아내는 끝내 이혼을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처럼 내용증명 자체에는 법적 강제력이 없으며, 지속적인 괴롭힘은 형사적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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