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준공 물량 감소세, 인허가·착공도 줄어... “공급난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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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준공 및 입주물량이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내년에 아파트 공급난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도 역대 최저 수준이다.
후분양 물량(1300여 가구)이 나온다 하더라도 내년 서울 공급량은 1만5000가구를 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내년 입주 물량이 감소하면서 부동산 업계에선 청약 경쟁률이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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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요자들 청약 시장으로 몰릴 듯
서울 아파트 준공 및 입주물량이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내년에 아파트 공급난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공사비 증가로 건설사들이 신규 아파트 분양에 부담을 느끼면서, ‘내 집 마련’ 실수요자들이 청약 시장으로 몰릴 것으로 보인다.
1일 국토교통 통계누리 자료에 따르면 올해 1~9월 서울 아파트 준공 물량은 1만1118가구에 그쳤다. 지난해 동기 2만3667가구 대비 약 53%(1만2549가구) 감소한 수치다. 서울에서 줄어든 물량은 수도권 감소분의 94.8%에 육박한다. 전국 감소분을 기준으로 하면 64.5%에 달한다.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도 역대 최저 수준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1만921가구로 예상된다.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입주 물량이 가장 적었던 지난 2011년(2만336가구)보다도 절반가량 줄었고, 올해(3만2795가구)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후분양 물량(1300여 가구)이 나온다 하더라도 내년 서울 공급량은 1만5000가구를 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11만843가구)와 인천(2만5516가구)을 합쳐도, 수도권 전체 물량은 14만7280가구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 입주 물량이 15만 가구 이하로 줄어드는 것은 2016년 이후 처음이다.
주택 공급 선행지표인 인허가 실적도 줄어들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9월 전국 주택인허가는 255871건으로, 전년 동기(38만200건) 대비 32.7% 감소했다. 수도권은 10만2095건으로 전년(13만1839건) 대비 22.6% 감소했다.
이처럼 내년 입주 물량이 감소하면서 부동산 업계에선 청약 경쟁률이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 이달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은 1순위 청약서 평균 152.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10월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에서 분양한 ‘이문 아이파크 자이’도 1순위 평균 17.78대 1로 마감한 바 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착공물량이 감소한다는 것은 미래시점의 신축아파트 입주물량 감소로 연결된다”면서 “신규택지만이 아니라 재건축과 재개발같은 정비사업까지 포함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신축 아파트의 공급과 수요 사이에 불균형이 발생할 우려가 커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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