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안나는 고성능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앞당긴다!
[KBS 대전] [앵커]
전기차 운전자들의 큰 걱정 중 하나는 화재 위험입니다.
배터리에서 불이 나면 끄기도 힘들고 폭발 위험도 있는데요.
불이 날 위험이 적어 기존 배터리를 대체할 차세대 전지가 개발돼 상용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액체 전해질을 쓰는 리튬전지는 발화나 폭발 위험 가능성이 따릅니다.
또 낮은 에너지밀도로 짧은 주행거리도 한계로 지적됩니다.
국내 대기업들이 이를 대체할 차세대 이차전지로 황화물계 전고체 전지를 개발 중이지만 이온 전도성은 높은 반면 공기 중 황화수소 가스 발생 우려가 단점으로 꼽힙니다.
그래서 상온에서도 높은 이온 전도성과 안정성을 가진 산화물계 전고체 전지 개발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산화물 함량을 기존 30%에서 80%로 높여 310 Wh/kg의 높은 에너지밀도를 보이는 복합 고체 전해질을 개발했습니다.
이 전해질을 중간에 넣고 고이온전도성 고분자 전해질을 위·아래에 넣어 3층 구조로 쌓았습니다.
[김대일/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 "대면의 저항을 좀 없애는 구조로 설계를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기존의 이차전지 대비해서 이온 전도는 10배가 높아지고 그래서 전고체 전지 성능이 구현되는..."]
필름처럼 롤투롤 공정으로 대량생산이 가능하고, 전지를 구부리거나 잘라도 발화나 폭발 없이 안정적으로 구동합니다.
[장보윤/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 "캐나다의 천연자원부 국책연구소 NRC와 함께 2년 동안 연구를 했고요. 특히 캐나다에 있는 핵심 광물을 활용해서 저희 기술과 협업을 해서 북미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좋은 계기로..."]
연구팀은 1차 기술이전을 마치고 2026년 전기차용 전고체 전지로의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박장훈 기자 (p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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