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베트남 현지 진출 '붐'…유통업계 한국 넘어 해외로 가야 '산다'
【 앵커멘트 】 저출산 문제로 국내 시장이 줄어들자 요즘 유통업계는 해외 진출에 속도를 올리고 있습니다. 동남아를 중심으로 온라인 시장은 물론, 오프라인 대형 매장도 세우면서 미래 먹거리 찾기에 한창입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대만 수도 타이베이에 있는 한국 식료품점입니다.
최근 우리 노래와 드라마가 인기를 끌며 한국 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 인터뷰 : 라이잉 / 대만 먀오리현 - "한국 드라마를 좋아하기 때문에, 드라마에 나오는 음식이나 제품들에 특히 관심이 있습니다. 특히 한국은 중소기업들의 제품들도 품질이 뛰어나 구매할 값어치가 있다…."
쿠팡은 대만에 진출해 한국 제품을 직접 배달하고 있습니다.
한국식 로켓 배송을 적용해 바로 다음날 물건을 배달하고 있는데, 올 2분기 대만에서 가장 많이 내려받은 앱이 됐다고 쿠팡 측은 설명했습니다.
인구 밀도가 한국보다 높아 한국형 배송시스템이 그대로 적용될 수 있어 앞으로 대만에 투자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익숙한 한국어 간판 앞에 베트남 하노이 시민이 줄을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지난 22일 롯데가 하노이에 문을 연 초대형 복합몰 입니다.
사전 오픈 기간에만 누적 200만 명이 다녀갔습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내년에는 2,200억 매출을 올려 하노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통업계가 최근 해외 진출을 서두르는 이유는 갈수록 줄어드는 한국 출산율과 1인 가구 증가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저출산으로 전체적인 소비자의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고 국내 시장 규모가 작기 때문에 유통업체들이 동남아 시장으로 진출을 활발하게 하고 있습니다."
최근 잇따른 유통업계의 해외 진출이 2000년대 초반 중국 진출과 다른 성과를 보여줄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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