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모디정부, 자금세탁방지기구 권고 이용해 시민단체 억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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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두 민족주의 성향의 현 인도 정부가 국제기구인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권고를 이용해 시민단체들을 폐쇄하거나 활동가·비판가들을 억압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같은 주장은 인도 정부를 비판하는 시민단체들과 일부 언론이 나렌드라 모디 총리 정부하에서 이뤄지는 '괴롭힘'에 대해 오랫동안 불만을 표시해왔으나 모디 정부는 이를 완강하게 부인해온 가운데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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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힌두 민족주의 성향의 현 인도 정부가 국제기구인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권고를 이용해 시민단체들을 폐쇄하거나 활동가·비판가들을 억압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같은 주장은 인도 정부를 비판하는 시민단체들과 일부 언론이 나렌드라 모디 총리 정부하에서 이뤄지는 '괴롭힘'에 대해 오랫동안 불만을 표시해왔으나 모디 정부는 이를 완강하게 부인해온 가운데 나온 것이다.
국제인권단체인 국제앰네스티(AI) 인도 지부는 2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인도 정부가 테러 대응이란 명분을 내세워 FATF 권고를 비정부기구 부문을 옥죄기 위한 '가혹한 법률'을 도입하는 데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FATF는 1989년 미국 주도로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글로벌 자금세탁과 테러자금 조달을 감시하고자 설립한 정부간 기구로, 현재 39개국이 가입해 있다. 인도는 2010년에 합류했다.
성명은 이어 지난 10년간 인도 정부는 2만6천여개 비정부기구 설립 인가를 취소했고 이들 가운데 약 6천개는 2022년 이후 인가가 취소됐다고 덧붙였다.
AI도 2020년에 이 단체의 은행 계좌가 동결돼 인도 지부 활동을 중단해야 했다.
이에 인도 정부는 AI 영국 지부에서 인도 지부로 거액의 자금이 이체되는 것과 관련해 '불법 관행'이 있다고 비난하면서 계좌 동결 조치를 옹호했다고 AFP는 전했다.
통신은 인도 정부에 비판적인 언론인들이 소셜미디어나 실제 세계에서 괴롭힘이 늘어났다고 주장한다고 덧붙였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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