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슈팅 18개 무득점' 김진규 대행 "다득점 하고 싶어 수비수까지 줄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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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은 압도했다.
김진규 감독대행이 지휘한 FC서울이 17일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30라운드에서 0-1로 패했다.
안익수 감독이 퇴진하고 3경기째 서울을 지도한 김진규 대행은 1승 1무 1패 한 번씩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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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상암, 조용운 기자] 기록은 압도했다. 그런데 결과는 정반대였다.
김진규 감독대행이 지휘한 FC서울이 17일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30라운드에서 0-1로 패했다.
적장인 이정효 감독이 "경기력 측면에서 서울이 많이 억울할 것 같다"라고 총평을 할 만큼 서울이 공격에 상당한 힘을 기울였다. 전후반 90분 동안 18개의 슈팅을 시도해 절반을 유효로 만들었다.
그런데도 서울은 한 골을 넣지 못해 패했다. 광주는 3개의 슈팅 중 1개만 유효로 이어졌는데 그게 결승골이 됐다. 서울 입장에서는 답답했던 90분이었다.
경기 후 김진규 대행은 "홈팬들에게 이기는 모습을 지키지 못해 죄송스럽다.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열심히 뛰었는데 내 능력이 부족한 것 같다"면서 "마지막까지 골을 넣으려고 계획했는데 마음처럼 되지 않았다.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라고 자책했다.
서울은 처음부터 후반을 노렸다. 일류첸코와 윌리안, 한승규 등 공격 자원을 벤치에 많이 둔 이유다. 김진규 대행은 "광주를 분석하며 65~70분께 체력적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봤다. 그때 승부를 보려고 명단을 준비했다"며 "전반을 수비를 강조했고 잘 맞아 떨어졌는데 초반에 실점이 나왔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모습은 긍정적"이라고 했다.
결과적으로 무득점으로 끝났기에 아쉬운 마음이 크다. 김진규 대행도 "서브 명단에서 중앙 수비수를 빼면서까지 공격적으로 준비했다. 대량 득점을 하고 싶어서 공격수를 더 데려오기도 했는데 아쉽다"며 "최선을 다했지만 상대 수비와 골키퍼가 잘한 것 같다"라고 바라봤다.
안익수 감독이 퇴진하고 3경기째 서울을 지도한 김진규 대행은 1승 1무 1패 한 번씩 경험했다. 경기를 거듭하며 이른 시간 교체가 특징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날도 후반 시작부터 과감하게 교체했다.
김진규 대행은 "90분을 계속 공격적으로 끌고가고 싶은 마음이다. 선수를 바꿔 같은 전술을 계속 고수하려는 의도"라며 "선수들에게도 90분 체력을 60분에 다 쏟아달라고 당부한다. 오늘 몇분 정도 뛸 수 있을지도 이야기한다. 이런 자세를 선수들은 잘 이행하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한편 이날 출전으로 리빙 레전드 기성용이 서울 소속으로 200경기를 달성했다. 김진규 대행은 "우리 팀에 많은 레전드가 있지만 기성용은 계속 대단한 일을 해오고 있다"면서 "힘든 사정에 팀을 잘 이끌어줘 선수들에게 교감이 되고 있다. 2~3년 더 서울에서 업적을 남겼으면 한다"라고 축하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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