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하노이] 문선민 마음 움직인 김기동 감독의 한마디 “제2의 전성기 누려보자”

김형중 2025. 1. 2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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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5년 만에 파이널A에 진출한 뒤 올 시즌 9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FC서울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9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서울로선 그들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된다.

"작년에 성적이 올라왔기 때문에 조금만 더 도전하면 우승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는 문선민은 "전력 보강도 잘했기 때문에 우승 경쟁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팀들은 올해 리빌딩을 하는 팀도 있기 때문에 우승의 적기가 아닌가 싶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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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베트남 하노이] 김형중 기자 = 지난 시즌 5년 만에 파이널A에 진출한 뒤 올 시즌 9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FC서울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서울은 김기동 감독 2년 차를 맞아 적절한 전력 보강을 통해 탄탄한 스쿼드를 구축했다. 약점으로 지적 받던 3선 미드필드 자리에 ‘하드 워커’ 정승원이 합류했고, 강상우가 빠진 왼쪽 풀백은 국가대표 출신 김진수가 메웠다. 주력이 좋은 문선민도 이적하며 김기동 감독이 추구하는 직선적인 플레이에 날개를 달았고, 센터백 이한도도 합류해 수비의 깊이를 더했다. 이제 스트라이커 자리만 메우면 남부러울 것 없는 스쿼드로 시즌을 시작할 수 있게 된 서울이다.

지난 5일 하노이에 도착해 훈련을 시작한 서울은 2주 동안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진행했고, 3주 차에 접어들며 전술 훈련을 시작했다. 만나는 선수들마다 첫 2주간 체력 훈련이 너무 힘들었다고 입을 모았다. 올 겨울 이적생들은 지난 시즌 김기동 감독의 동계 훈련을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에 매일 같이 진행되는 고강도 훈련에 혀를 내둘렀다.

문선민도 마찬가지였다. 전북을 떠나 서울에 합류한 문선민은 수염이 덥수룩하고 핼쑥한 얼굴이었다. 그는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운동량이 많아서 쉴 때는 잠만 잔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다른 선수들도 많이 힘들다고 한다고 전하니 “저만 그러는 게 아니군요”라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2017년에 K리그 무대에 입성했으니 올해로 9년차다. 나이도 어느덧 33세에 접어든 문선민은 과감하게 도전을 택했다. 전북현대를 떠나 서울로 왔다. 그는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다. 또 김기동 감독님이 연락하셔서 제2의 전성기를 누려보자고 하셨다. 새로운 도전을 해야 더 성장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이적을 결심한 배경을 밝혔다.

문선민은 함께 이적한 김진수와 함께 K리그 우승을 경험한 선수다. 9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서울로선 그들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된다. 젊은 선수들은 두 선수에게 우승을 차지했던 시즌에 대해 물어보고 노하우를 배우려고 한다.

“작년에 성적이 올라왔기 때문에 조금만 더 도전하면 우승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는 문선민은 “전력 보강도 잘했기 때문에 우승 경쟁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팀들은 올해 리빌딩을 하는 팀도 있기 때문에 우승의 적기가 아닌가 싶다”라고 내다봤다. 이어 “진수는 부주장 역할을 잘해주고 있고, 저는 말로 하는 것보다 선수들과 친화력으로 잘 어울리고 있다. 좋은 분위기 속에서 경기력이 잘 나올 것 같은데, 그럼 우승 경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팀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개인적인 목표는 공격포인트 10개로 정했다. 그는 “러시아 월드컵 다녀와서 2018년 중반부터 2019년 전북에서 군대가기 전까지 전성기였던 것 같다. 2018년에 14골 6도움, 2019년에는 10-10을 했다. 올 시즌은 공격포인트 10개라고 했는데 10개를 하면 15개로 늘릴 것이다. 순도 높은 골과 도움을 기록하고 싶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팬들에게도 한마디 전했다. 그는 “2025시즌을 앞두고 입단하게 됐다. 말로 하기보단 경기장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통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며 짧고 굵은 각오를 밝혔다.


사진 = 골닷컴,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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